[FETV=김현호 기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불기소 권고를 내린 가운데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기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심의위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할 필요는 없지만 불기소 결정이 이뤄질 경우 1년7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 정당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 26일, 심의위 위원은 10대 3 비율로 검찰이 수사했던 이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에 관해 '불기소 및 수사 중단' 권고를 내렸다.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6월 들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검찰수사심의위의 이재용 불기소 권고, 깊은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심의위 결정 직후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현안위원들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검찰은 이 부회장의 범죄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및 논리를 더욱 철저히 보강해 흔들림 없는 기소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
[FETV=김현호 기자] “회장 아닌 대표라 불러주십시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LG 대표이사 취임 직후 당부했던 말이다. 이 말은 실용주의 문화를 강조하는 구 회장의 의지를 피력했다는 대표적인 발언으로 재계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관습으로 굳어졌던 조직 문화를 바꾸려하고 있는 구 회장은 문자와 이메일로 소통하거나 캐주얼 차림의 의상을 입는 등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지속하고 있는 중이다. 구 회장은 취임 시작부터 관습을 깨는 모습을 보였다. 수백명이 모였던 연초 시무식에는 이메일과 영상메시지로 대체했고 상·하반기 진행한 사업보고회는 연 1회로 줄였다. 분기별로 개최하던 LG포럼은 직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명 미만 규모의 월례 포럼 형식으로 바꾸기도 했다. 인재등용에는 혁신을 시도했다. 구 회장은 LG화학이 창립된 지 70여년 만에 외부인사를 영입해 수장으로 임명했고 LG생활건강에는 당시 34살의 역대 최연소 임원을 배치했다. 그룹의 미래를 위한 사업중 하나인 인공지능(AI)에는 외국인 수장을 선임하며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취임 2주년, 눈에 띄는 구광모의 ‘사람’ 챙기기=고(故) 구본무 전 LG그
[FETV=송은정 기자]SK는 지난해 사회적가치(SV)를 9000여억원 창출했다고 29일 밝혔다. SK는 지난해 경제간접 기여성과,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사회성과에서 각각 8194억원, 817억원, 82억원을 창출했다고 말했다. 경제·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 성과가 가시화되면서 비즈니스 사회성과가 817억원으로 전년(559억원)보다 46% 증가했다고 말했다. SK에 따르면 SK㈜ C&C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를 통한 IT 자원 절감, 인공지능(AI) 기반의 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로 소비자 권리 보호 등으로 디지털 혁신 성과를 내고 SK임업이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했다. SK는 투자활동 전반에 SV 측정과 관리체계를 적용하고 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점검 목록과 SV 창출효과 검토를 통해 투자대상을 선별하고, 투자 후에도 각 사업 영역의 특성에 맞게 투자회사가 창출하는 SV를 측정해 관리한다. 사회적 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하는 스타트업에도 투자한다. SK는 올해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새로운 과제로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반한 SV 창출 체계를 세우고 실행할 예정이다. SK는 이해관계
[FETV=송은정 기자]지난달 25일 롯데지주를 시작으로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주중 하루 재택근무제를 도입한 지 한 달이 됐다. 스타트업 등에서는 이미 재택근무가 보편화했고 올해 들어 일부 대기업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를 시행하긴 했다. 그러나 롯데의 주 1회 재택근무제는 대기업에서 임시 조치가 아닌 상시적인 제도로 도입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신동빈 회장이 실제 재택근무 경험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본인부터 주 1회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그룹 내 계열사에 확산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달부터 전면 도입했고 롯데케미칼은 이달 15일부터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상당수 임원은 재택근무를 하지 않고 출근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직원들은 주1회 재택근무제에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놨다. 롯데지주 직원 A씨는 출퇴근 시간이 사라진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물론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이들을 챙길 수 있는 여유는 조금 생겼지만 때로는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들 때문에 일에 집중하기 어려워 재택근무일에 일부러 외부 카페를 찾는다는 직원도 있었다. 서류 작업이 많은 부서
[FETV=김현호 기자] 참여연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해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불기소’ 권고를 내리자 “법원의 판단 자체를 무시하고 기소 자체를 하지 말라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며 비판했다. 참여연대는 26일, ‘검찰수사심의위의 이재용 불기소 권고, 깊은 유감’이라는 논평을 통해 “일방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현안위원들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들은 법원이 삼성물산 합병에 관해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고 삼성물산의 가치를 낮추려한 정황을 인정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으로 삼성전자 부사장 등에 대해 징역 2년의 실형이 선고된 점을 이유로 이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에 대한 검찰의 과잉수사나 무리한 영장청구가 있었다고 볼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이 부회장의 범죄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및 논리를 더욱 철저히 보강해 흔들림 없는 기소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의위는 오전 10시30분에 시작해 오후 7시40분까지 회의가 이어졌다. 위원들은 250명 가운데 15명이 무작위로 추첨됐으며 14명의 위원이 회의에 참석했다. 이들은 검찰과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의 진술과 의견서
[FETV=김현호 기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해 불기소 권고를 내렸다. 26일 오전 10시30분 경 대검찰청 회의실에서 개최된 심의위서는 승계 의혹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검사 이복현)와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교수, 기자, 변호사 등 무작위로 추천된 심의위 위원들은 검찰과 변호인단에 의견 진술 및 질의응답을 진행하면서 불기소 권고를 오후 7시40분 경 최종 확정 지었다. 이번 심의위의 결정에 따라 이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 수사를 1년8개월 동안 진행한 검찰 수사는 큰 위기에 직면했다. 앞서, 지난 9일 검찰은 이 부회장에 구속영장까지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수사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심의위의 결정은 권고 사항이라 검찰이 이를 무조건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 다만, 앞선 8차례의 심위의 결정에 검찰이 수용한 전례가 있어 실제 기소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위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삼성과 이재용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하여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주신데 대하여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FETV=김현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불법 승계’ 의혹에 관한 기소여부 타당성을 검토하는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검찰에 ‘불기소’ 권고를 내렸다. 심의위는 26일, 10시30분부터 시작해 오후 7시40분경 끝이 났다. 이날 심의위에 결정에 따라 기소의 ‘키’는 검찰이 쥐게 됐다. 심의위 결정은 권고 사항이지만 검찰은 앞선 8차례의 결정을 모두 수용한 전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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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김현호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조부인 고(故) 구자경 명예회장의 ㈜LG 지분을 상속받았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 26일, 공시를 통해 구광모 회장이 구 명예회장의 보통주 164만8887주를 상속받았다고 공시했다. 상속 주식 가치는 25일 기준, 1182억2500만원 규모다. 구 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LG 지분을 15.65%까지 끌어올렸다.
[FETV=김창수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의 최근 과감한 투자 행보가 재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취임 이후 “기술이 자부심인 회사를 키우겠다”면서 기술경영을 강조해 온 조 회장은 최근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소재 자체 개발 및 산업 경쟁력 확대에 힘을 기울여왔다. 조 회장은 효성을 통해 지난해 수소차 핵심소재인 탄소섬유에 약 1조원을 투자하기로 한 데 이어 지난 4월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오는 2022년까지 울산에 대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조 회장은 당시 MOU 체결식에서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라며 "효성이 추진하는 액화수소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운송케 하는 것이다. 이번 투자가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효성과 린데코리아는 우선 연내 합작법인을 설립해 효성의 용연공장내 부지 약 1만평에 액화수소 공장 건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1분기 착공이 목표다. 양사는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