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자산 5조 원 이상 되는 국내 64개 대기업 집단이 운영중인 홍콩 해외법인은 올해 기준 170곳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통과를 계기로 미국이 그동안 홍콩에 부여해온 금융허브로서의 특별지위를 박탈하는 보복 조치를 강행함에 따라 홍콩에 계열사를 둔 국내 기업들이 홍콩을 탈출하려는 엑소더스(Exodus)가 현실화 될 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진다. 이같은 내용은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64대 대기업 집단이 홍콩에 배치한 해외법인 현황 조사’에서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밝힌 자산 5조 원 넘는 대기업 집단이고, 홍콩 해외법인 현황은 금융감독원 자료를 참고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64개 그룹이 홍콩에 배치한 해외 법인은 모두 170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상위 10대 그룹이 48.8%로 절반에 가까운 83개 법인을 홍콩에 둔 것으로 파악됐다. 64개 대기업 집단 중 38개 그룹은 1곳 이상 해외계열사를 홍콩에 두고 있는 반면 26개 그룹은 홍콩에 법인을 따로 두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농협, 신세계, 부영, 대림, 현대백화점 그룹 등은 홍콩
[FETV=김현호 기자] 채널A 강요미수사건으로 윤석열 검찰총장과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기소여부가 미뤄지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성윤 지검장은 1일, 윤석열 총장과의 주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이를 서면보고로 대체했다. 주례 회의는 매주 수요일 윤 총장의 대검찰청 집무실에서 진행되며 서울중앙지검의 중요 사건 처리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당초 이 지검장은 주례회의에 매주 참석했으나 윤 총장이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의 기소를 막기 위해 수사자문단 소집 문제를 놓고 공개항명을 하는 등 두 사람간의 갈등이 증폭됐다. 7월1일 예정됐던 주례회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지난달 26일, 이 부회장의 "수사를 중단하고 불기소하라”고 의결한 이후 첫 번째 회의였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두 사람간의 주례회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향후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다. 검찰은 현재 ‘딜레마’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만약 불기소 권고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검찰 스스로 만든 제도를 무력화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사심의위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인 2018년 처음 도입됐으며 검찰은 심의위의 지난 8번의 결정을 모두
[FETV=송은정 기자]SK 수펙스추구협의회 ICT 위원회는 인공지능(AI) 전문가 워크숍을 열고 직장에서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열린 'SK그룹 AI 실무자 온라인 워크숍: 사용가능한 AI(Make Useable AI)'에는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내 8개 관계사의 AI 실무자가 참석했다. 발표 내용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참석자들은 실제 업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AI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했다. 가정에서 AI 기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듯 직장에서도 AI를 통해 고객에게 더 나은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제공하자는 취지다. SK매직은 실수나 고의로 잘못 체결된 렌탈 계약을 AI가 찾아내 회사와 고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원판인 웨이퍼가 오염되는 불량 사례를 모아 AI를 활용해 불량률을 낮추는 방안을 발표했다. ICT 위원회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전략뿐 아니라 AI를 실제 사용하는 실무자의 현장까지 모두 고려하는 폭넓은 관점이 있어야 한다"며 "SK는 기업과 고객, 사회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AI를 만들 수 있도록
[FETV=김창수 기자] 효성이 1일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했다. 효성이 이번에 전달한 위문금과 위문품은 4400만원 상당으로 무더위에 고생하는 육군 장병들의 체력 단련과 사기 진작을 위해 사용된다. 효성은 지난 2010년 수도권 북방과 서부전선을 책임지고 있는 육군 1군단 광개토부대와 1사1병영 자매결연을 맺었다. 이후 매년 광개토부대를 방문해 군부대 발전을 위한 위문금과 장병들을 위한 독서카페시설 등을 후원해왔다. 한편 효성은 지난달 22일 100여 명의 중증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는 에덴복지재단에 시설개선지원금 2000만원을 지원했다. 효성의 후원금은 쓰레기봉투 생산에 필요한 인쇄기, 복열기 등 오래된 설비를 교체하고 장애인 직원들의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공사 등에 쓰이게 된다.
[FETV=김창수 기자] 국내 500대 기업이 2015년 이후 5년여 간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투자를 매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들 기업에 처음으로 1조 원 이상 지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1182억 원이었던 투자 규모는 지난해 1조2026억 원으로 10배 이상 늘었고 5년여 간 총 투자액은 2조7000억 원에 달했다. 분야별로는 스마트 모빌리티(공유차량)를 비롯한 미래형자동차(친환경차), AI(인공지능)‧빅데이터, 자율주행, 바이오, 핀테크 등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히 진행됐다. 기업별로는 현대자동차가 7157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네이버(3092억 원)와 SK(주)(2648억 원), 기아자동차(2346억 원), SK텔레콤(1187억 원), GS홈쇼핑(1069억 원) 등이 1000억 원 이상 투자했다. 1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하고 2015년부터 올 3월 말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68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이 5년여간 출자한 법인 수는 1222곳, 금액은 16조14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단순 지분 취득 또
[FETV=김현호 기자]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경영 전면에 나서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장경영을 재개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 경영진들과 플래그십 라인업 운영 전략 회의를 시작으로 19일과 23일, 각각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를 찾은데 이어 30일에는 반도체부문 자회사인 세메스(SEMES) 천안사업장을 찾았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강창진 세메스 대표이사 등 경영진과 동행하며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생산 공장을 둘러보고 중장기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진들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 산업 동향 ▲설비 경쟁력 강화 방안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논의한 후, 제조장비 생산공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세메스는 1993년 삼성전자가 설립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설비제작 전문 기업으로 경기 화성과 충남 천안 등 국내 두 곳의 사업장에 20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미국 오스틴과 중국 시안에도 해외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행보는 그동안
[FETV=김창수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신현우)는 임직원 준법의식을 높이고 사내 준법문화 생활화를 위해 지난 6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제5회 컴플라이언스 위크(Compliance Week)’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행사에서 실시한 ‘준법OX퀴즈’, 준법 백일장’ 및 ‘준법 슬로건 공모전’ 등을 통해 임직원들이 업무상 자주 접하게 되는 ‘부패방지', '하도급’, ‘직장내 성희롱ㆍ괴롭힘 금지’ 등 주제를 쉽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기회를 가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6년부터 매년 6월 중 한 주를 ‘컴플라이언스 위크(Compliance Week)’인 ‘6월(JUNE), 준(遵)법 여행 주간’으로 지정하고 준법경영과 관련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 임직원들의 준법의식 제고와 준법문화 정착을 돕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코로나19를 고려, 오프라인 행사를 하지 않고 온라인 ‘준법지원시스템’을 통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언택트(비대면)’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창원, 판교, 아산 등을 비롯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 사업장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또 자회사인 한화테크윈, 한화정밀기계, 한화파워시
[FETV=김창수 기자] (주)한화가 7월 1일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중소기업 제품 온라인 쇼핑 플랫폼인 ‘동반성장몰’을 오픈하며 상생행보를 강화한다. 동반성장몰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중소기업들의 판로 확대를 돕고자 2018년에 출범한 상생형 쇼핑 사이트로 가전‧생활용품‧패션‧식품 등 40여개 카테고리, 약 4만여 개 중소기업 제품을 거품 없는 가격에 제공한다. 임직원 복지를 위해 동반성장몰 도입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자사 전용으로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주)한화는 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자체 동반성장몰을 개설하기 위해 지난 12일 중소기업유통센터,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사이트 이용 대상을 자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협력사 직원으로도 확대함으로써 협력사의 직원 복지 향상에도 보탬을 줄 수 있게 됐다. (주)한화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용자 전원에게 할인 쿠폰을 발급,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동시에 우수 협력사에는 쇼핑몰 전용 포인트를 제공해 동반성장몰을 활성화하면서 적극적인 상생활동을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주)한화는 최근 상생펀드 규모를 510억원으로 확대하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FETV=김현호 기자] 하청업체로부터 수억 원의 뒷돈을 받고 실형을 선고 받은 조현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 사장이 아버지인 조양래 회장으로부터 후계자로 낙점 받았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한국타이어 지분 23.59%를 지난 26일, 차남인 조 사장에게 매각했다. 이로 인해 조 사장은 기존 지분 19.31%에서 42.9%로 늘어나 한국 타이어의 최대주주가 됐다. 당초 조양래 회장은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에 지주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경영을 맡기고 조 사장을 한국테크놀로지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선임했다. 여기에 조 사장이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서 사임하면서 조 부회장의 승계가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한국타이어에 형제의 난(亂)이 발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만약, 조 사장의 누나인 조희원씨가 조 부회장을 지지하게 되면 한국타이어의 경영권 행방이 복잡해진다. 조 부회장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지분은 19.32%로 조희원씨의 지분 10.82%를 합하면 30.14%가 된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보유한 7.74%의 지분까지 더해지면 한국타이어 경영권이
[FETV=김현호 기자] 대검찰청 수사심의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불기소 권고를 내린 가운데 정치권을 비롯한 시민단체에서 기소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심의위의 권고를 반드시 따라야할 필요는 없지만 불기소 결정이 이뤄질 경우 1년7개월 동안 이어진 수사 정당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 26일, 심의위 위원은 10대 3 비율로 검찰이 수사했던 이 부회장의 불법승계 의혹에 관해 '불기소 및 수사 중단' 권고를 내렸다. 서울중앙지법에서도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필요성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검찰은 6월 들어 2연패를 당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참여연대는 ‘검찰수사심의위의 이재용 불기소 권고, 깊은 유감’이라는 제목으로 심의위 결정 직후 이를 비판하는 논평을 냈다. 이들은 “일방적으로 삼성의 손을 들어준 현안위원들의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검찰은 이 부회장의 범죄혐의에 대한 사실관계 및 논리를 더욱 철저히 보강해 흔들림 없는 기소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도 이와 비슷한 발언이 쏟아졌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