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원을 돌파하자, 시장의 시선이 공급망으로 옮겨갔다. 한미반도체·이오테크닉스·솔브레인 등 1차 벤더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삼성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삼성의 몸집이 커질수록, 그를 떠받치는 엔진들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공고해지고 있다. FETV는 삼성전자의 성장 뒤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협력사들의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FETV=나연지 기자] 삼성전자(이하 삼성)가 마침내 ‘10만전자’ 시대를 열었다. AI 반도체 수요 확산과 메모리 업황 회복이 맞물린 결과다. 여기엔 삼성과 희비를 같이 해 온 수백개 협력사의 조력도 녹아 있다. 결국 10만전자라는 타이틀은 공정별 1차 벤더들이 기술력으로 삼성의 수율을 높이고, 라인을 안정화시키며 함께 성장해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삼성의 주가 상승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닌 실적 회복에 기반한 흐름이다. 3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10% 이상 상회했다. D램 평균판매단가(ASP)가 13%가량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시스템반도체(비메모리) 부문 적자 폭도 줄었다. 이에 따라 주가는 최근 6개월간 74.1%, 1
[FETV=김선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하면서 2025년 가이던스를 초과달성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예상 매출 범위를 전년 대비 25~30% 증가로 정했는데 현 추세대로면 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결기준 3분기 누적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29.1% 증가한 4조24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6911억원으로 70.07% 증가했다. 분기로 보면 3분기에만 1조6602억원으로 39.86% 늘었다. 올해 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5년 예상 매출을 지난해에 비해 20~25%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위값인 5조5705억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2024년 매출이 23.1% 증가한 4조5473억원을 기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증가율만큼 올해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목표였다. 이 가운데 7월에 실적 전망 공시를 정정하며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2024년 대비 예상 매출 범위를 25~30%로 올리고 중위값 5조7978억원으로 목표를 높였다. 상반기 매출이 23% 증가했고 4공장이 본격 가동하면서 생산능력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는 판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다수의 게임사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FETV는 각 게임사들이 예고했던 변화의 방향성과 함께,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출시 예정 신작이 줄줄이 내년으로 미뤄진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월 ‘가디스오더’ 출시로 신작 공백을 해소했다. 매출 성과는 미미했지만 도트 그래픽과 수동 전투 중심 등과 같은 다른 RPG류와 차별점을 마련하며 장르 다변화 가능성을 확인함과 동시에 내년 신작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존작 부진·신작 흥행 부재로 부진…장르 다변화·글로벌 시장 진출 등 목표 제시 카카오게임즈는 ‘오딘’과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등 기존 흥행작의 매출 하락에 더해 카카오VX 등 비게임 부문에서의 구조조정과 손상차손이 겹치며 실적이 부진했다.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ROM)'과 '패스 오브 엑자일' 등 신작을 출시했지만 부진을 만회할 만큼의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2024년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은 7388억원, 영업이익은 6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 92%
[FETV=이신형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반덤핑 제재의 영향이 본격화되기 전임에도 포스코홀딩스의 철강 부문 실적이 개선돼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동종 업계인 현대제철도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철강업계 전반의 실적 개선 기대가 이어진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 17조2610억원, 영업이익 63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업계 전망치인 매출 17조8000억원, 영업이익 68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쳤지만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포스코이앤씨의 부진에도 철강 부문 실적이 판매량 증가로 일부 개선된 영향이다. 포스코의 철강제품 판매량은 822만톤으로 전기 대비 소폭 늘었으나 제품 가격 하락 여파로 매출은 8조797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만 포스코는 원가 절감과 판매량 증가, 비용 축소 효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72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최근 신안산선 사고와 폴란드 해외사업 등에서 발생한 비용이 반영됐으며 안전사고로 103개 현장에서 일시적 공사 중단이 있었다. 포스코이앤씨의 3분기 영업손실은 1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강 부문에서는 탄소강
[FETV=박원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시키며 실적 회복세를 확실히 굳혔다. ‘자체 분양 매출’ 확대와 ‘프로젝트 관리 역량’이 주된 성장 동력으로 꼽히며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8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530억원, 영업이익 7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53.8%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2분기) 대비로는 각각 9.5%, 9.1% 줄었다. 불확실한 부동산 시장 상황 속에서도 서울원,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 등 대형사업장의 매출 인식과 수원 아이파크 시티 10~12단지 준공 매출 반영 등이 영업이익 상승을 견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적 상승의 핵심 요인은 자체 분양 매출 확대다. 회사는 장기 수익 구조를 강화하며 자체 사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수익 구조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오랜 기간 쌓아온 프로젝트 관리 능력과 리스크 통제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수원 IPC 프로젝트를 비롯한 일부 신축 사업에
[FETV=이지혜 기자]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가전 블랙 프라이데이’를 표방한 대규모 가전 할인 축제 ‘2025 롯데하이마트 가전절’을 진행한다. ‘가전절’은 유통업계의 연말 특수를 겨냥해 연중 가장 큰 폭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올해 처음 시작해 매년 롯데하이마트만의 시그니처 행사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가전절’의 콘셉트는 ‘창고대개방’으로 전국 310여개 매장과 온라인쇼핑몰에서 720여개 행사상품 대상으로 최대 65% 할인, 균일가 할인 등을 진행한다. 특히 매장에서는 케어 서비스 구매 시 최대 50% 할인 혜택, PB ‘PLUX’ 가습기 1+1 혜택, 구매 방식과 금액에 따른 최대 180만원 할인 혜택 등을 추가로 제공한다. 롯데하이마트는 ‘가전절’을 통해 김치냉장고·세탁건조기·TV 등 대형가전부터 가습기·전자레인지·블렌더 등 생활주방가전, 노트북·모니터 등 IT가전까지 다양한 품목의 720여개 행사상품을 특가에 제공한다. 매장 대표 행사상품은 LG전자 '1도어 김치냉장고' 95만원,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270만원, 애플 ‘맥북에어 M2’ 99만9000원, 쿠쿠전자
[FETV=이지혜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기업 앱클론은 360억원 규모의 영구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 발행에 대한 납입(발행가 주당 1만8223원)이 완료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영구 CB는 252억원, CPS는 108억원 규모로 각각 발행됐다. 특히 만기 30년의 영구 CB는 전환사채권자의 상환권이 존재하지 않고, CPS 역시 상환 의무가 없어 두 금융상품 모두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앱클론은 이번 발행에 대해 개발 중인 차세대 혈액암 카티 치료제 '네스페셀(AT101)'의 빠른 시판 허가 가능성과 혁신 고형암 치료제인 ‘스위처블 카티 치료제 (AT501)’의 임상적, 경제적 가치를 높게 평가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AC101(HLX22)이 글로벌 3상 임상을 진행하며 미국과 유럽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는 등 사업화 가시성이 높아진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앱클론 관계자는 "최근 법차손 자기자본비율 관련 이슈가 바이오기업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앱클론은 이번 투자유치로 관련 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며 "특히 주가 할인 없이 투자를 유치한 것은 회사의 미래 가치에 대한 투자자들의
[FETV=이지혜 기자]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사업을 담당하는 자주(JAJU) 부문을 신세계까사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러한 사업재편을 통해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 여력과 신사업을 위한 재원을 확보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자주 사업 부문 일체를 신세계까사에 940억원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12월 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양도 기준일은 내년 1월 1일이다. 영업 양수도계약에 따라 거래종결시점의 순자산 변동 등을 반영해 양도가액은 조정될 수 있다. 이번 양수도 대상인 자주 부문은 생활용품과 침구, 주방용품, 라운지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대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2350억원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과 패션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글로벌 브랜드 육성으로 미래 성장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FETV=박원일 기자] 호반그룹이 2018년 첫 출연 이후 지속해온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누적액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호반그룹은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협력사 인센티브 및 임직원 교육·컨설팅 ▲유망 스타트업 발굴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965개 중소 협력사를 지원했으며 특히 2020~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610개사에 481억원을 지원해 중소 협력사의 경영 안정과 위기 극복을 도왔다. 또 협력사 재무 컨설팅과 임직원 직무 교육, 명절 및 근로자의 날 선물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문화복지 ▲재난 복구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에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인구감소지역인 경남 창녕군과 함께 ‘안리마을 활성화 프로젝트’를 추진해 마을 부지 리모델링과 진입로 조경·조명 공사를 지원했고 지난 4월 청년 외식 창업공간으로 오픈했다. 2023년과 2024년에 제천, 춘천 등 농어촌 지역에서 소상공인 지원과 음악 공연을 결합한 ‘상생 영수증 콘서트
[FETV=박원일 기자] 우미건설은 지난 24일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포비콘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D 또는 3D 형태의 정밀한 설계 도면(CAD 도면)을 입력하면 원자재의 물량과 비용을 자동 산출하는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5년 민관협력 오픈이노베이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대·중견기업과 혁신 스타트업의 협력을 통해 수요 기반의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로 추진된다. 기존 건설 견적은 과거 실적을 참고해 산정하기 때문에 숙련도에 따라 속도와 정확성이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플랫폼 개발로 CAD 도면을 별도의 변환 과정 없이 업로드하면 산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도면과 함께 물량과 견적이 산출돼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포비콘은 건설 특화 소프트웨어를 개발·공급하는 스타트업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