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허지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와 만나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이혼 항소심 판결 이후 공개된 첫 공식 해외 출장으로, 'AI 리더십' 확보에 나서며 흔들림 없이 그룹 경영에 매진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7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대만에서 웨이저자 TSMC 이사회 의장(회장), 임원들과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도 함께했다. 그동안 장중머우(모리스 창) 창업자 퇴진 이후 류더인 회장과 공동으로 회사를 이끌던 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으로 공식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인류에 도움되는 AI 시대 초석을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하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와 TSMC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6세대 HBM인 HBM4 개발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TSMC와 기술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HBM4부터 성능 향
[FETV=허지현 기자] 한미반도체가 7일 SK하이닉스로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 제조용 장비 '듀얼 TC 본더 그리핀' 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금액은 1499억 원으로, 이는 작년 연결 매출액 1590억 원의 94.28% 규모다. 듀얼 TC 본더 그리핀은 실리콘관통전극(TSV) 공법으로 제작된 반도체 칩을 웨이퍼에 부착·적층하는 장비다. 앞서 한미반도체는 SK하이닉스에서 이 장비를 2000억 원어치 이상 수주했다. 이번 공급 계약으로 누적 수주액 3587억 원을 달성했다.
[FETV=허지현 기자] SK하이닉스가 4~7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4'에 참가했다. 이번 컴퓨텍스에서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더 파워 오브 AI'를 주제로 부스를 꾸려 인공지능(AI) 서버, AI PC, 소비자용 SSD(cSSD) 3개 섹션으로 나눠 자사 AI 메모리 설루션을 전시했다. AI 서버 설루션 중에는 초당 1.18테라바이트(TB)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가 이목을 끌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최초로 HBM3E 제품을 AI 반도체 시장의 '큰 손'인 엔비디아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DDR5 기반 메모리 모듈로는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메모리 컨트롤러를 장착해 기존 시스템보다 대역폭과 용량을 각각 50%, 100% 확장한 CMM-DDR5를 소개했다. 또 데이터 버퍼를 사용해 D램 모듈의 기본 동작 단위인 랭크 2개가 동시 작동하도록 설계한 '128GB TALL MCR DIMM'을 처음 선보였다. SSD 제품은 빅데이터·머신러닝 특화 기업용 SSD(eSSD) 'PS1010'·'PE9010', 온디바이스 AI PC에 최적화한 5세대
[FETV=허지현 기자] 삼성스토어가 지역 인근 유치원생들의 이색 현장 학습 장소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스토어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유치원 현장 학습 프로그램'중 하나인 '매장 견학'을 운영 중이다. 삼성스토어는 지난 3월 전국 7개 매장 강서, 덕양, 오산, 대전, 서전주, 동대구, 동래에서 매장 견학 프로그램의 시범 운영을 실시했다. 약 270여 명의 유치원생들이 참여해 호응을 얻은 견학 프로그램은 4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월 8회씩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매장 견학에 참여한 유치원생은 제품 및 매장 체험과 함께 에너지 절약 교육, 안전한 가전제품 사용 교육, 디지털 사생대회 등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학습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사생대회는 아이들이 갤럭시탭으로 그린 그림을 티셔츠에 인쇄해서 직접 입어보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우리 가족, 행복, 즐거운 기억을 주제로 한 600여 점의 참여 작품은 온라인 미술 전시회로 공개되며, 6월 30일까지 삼성스토어 공식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가장 많은 호응을 받은 20명에게는 특별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FETV=허지현 기자] 전국삼성노조(이하 전삼노)가 7일 '연차 파업'에 돌입한다. 전삼노는 2만 8000여 명 조합원 연차 파업으로 사측에 분명한 의지를 보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한 이번 1호 지침 '연차 파업'에 이어 2호·3호·4호 지침에 대한 계획도 세워져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29일 전삼노는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삼노는 기자회견에서 6월 7일 단체 연차 사용을 통한 파업을 진행한다는 내용의 '1호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전삼노가 지난달 28일 사측과 가진 본교섭이 결렬된 것에 따른 맞대응 조치로 해석됐다. 기자회견에서 김인식 삼성화재 애니카 지부장은 발언대에 올라 "많은 노동자들이 기본급은 커녕 노동자로써 가장 기본적인 4대보험조차 적용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지부장은 "노동조합원들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동지들과 함께 이 투쟁이 승리하도록 응원하고 연대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싸움이 길어진다면 삼성그룹의 더 많은 동지들이 연대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애초에 삼성전자와 전삼노는 28일 본교섭을 예정했지만 결렬됐다. 노조가 임급 교섭 병합 조건, 직원 휴가 등을 제시했으나 사측이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가 제10회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는 소프트웨어 생태계 확대와 우수인재 발굴을 위해 2015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대학생 대상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로는 상금과 참가자 수 모두 국내 최대 규모이다. 6월 4일부터 7월 4일까지 한 달 동안 대회 홈페이지 코드그라운드 사이트를 통해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7월 5~6일, 7월 27일, 두 차례의 예선 대회를 통해 본선 대회 진출자를 선발하고, 최종 순위를 가리는 본선 대회를 8월 31일 개최할 예정이다. 모든 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선 대회 수상자들에게는 총 1억 원의 상금과 삼성전자 채용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삼성전자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SCPC)'는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대학원생)이면 누구나 학년과 전공 제한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지금까지 3만4천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총 327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전장사업과 관련, '집중 다이브'를 선언하고 나섰다.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차량용부품'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전장분야 특화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차량 조명장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양사는 전기·자율주행차 등 향후 전장사업을 미래성장 분야로 집중 육성한다는 각오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인 'MLCC'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서버·전장 등 성장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전장용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해 올해 전장용 MLCC 매출을 1조 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게 삼성전기의 목표다. MLCC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반도체(AP·IC) 등 능동 부품이 필요로 한 만큼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전자제품 안에서 노이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삼성전기가 집중하는 전장용 MLCC는 IT용과 비슷하지 기술적 난이도 등으로 개발 기간과 가격이 모두 3배 정도 비싼 고부가 제품이다. 삼성전기는 기존 IT 영역을 확대해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사업에 역량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국내 차량 소지자들이 늘어나고 전기차
[FETV=허지현 기자] LG전자가 ‘게임’과 ‘K-컬처’를 매개로 프랑스 파리에서 펼친 ‘Life’s Good’ 브랜드 활동이 유럽 YG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LG전자는 최근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협력해 “Life’s Good, Let’s Play”를 주제로 LG전자의 혁신 기술과 K-컬처를 체험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럽 최대 e스포츠 경기장인 ‘이스팟 파리’에서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방문객들은 LG전자의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LG 울트라기어’로 게임을 즐기며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들의 코칭을 받았다. 또 ‘달고나 게임’이나 ‘딱지치기’와 같이 K-콘텐츠로 유명해진 전통 놀이에도 참여하는 등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게임 문화를 폭넓게 체험했다. 특히 유투버·전직 프로게이머 등 한국의 게임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의 메인 이벤트는 2000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는 등 많은 인기를 끌었다. 첫째 날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대회 우승자 출신인 게임 콘텐츠 크리에이터 ‘강찬용(닉네임 앰비션)’이 한국 e스포츠를 조명하는 콘퍼런스를 열었다. 둘째 날 저녁에는 전직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한국 올스타팀과 LG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랑스 e
[FETV=허지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타이완에 방문해 업계 최고 경영진들과 만남을 가졌다. 황 CEO는 연설장에서 한층 강력한 칩의 등장과 달라질 AI 시대를 예고했다. 이어지는 연설에서는 "미래의 노트북·PC는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이 사용자를 도와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타이완이 세계 AI 산업의 중심지라며 한껏 추켜세웠다. TSMC 등 IT 업계 거물들과 야시장을 찾아 친분을 과시했다. 타이완 출신인 황 CEO의 행보는 단순한 고향 사랑을 넘어 AI 산업에서 타이완이 차지하는 비중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타이완에서 열리는 'IT 박람회'에는 인텔, 퀄컴, AMD, ARM 등 묵직한 기업의 경영진들이 모두 집결했다. 타이완에 관련한 직접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미 1조 원 규모의 연구개발센터를 건설하고 있고, AMD도 아시아 최초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지정학적 위기는 타이완의 발목을 잡는 최대의 약점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경제 생명줄인 반도체 공급망이 타이완이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면 세계의 걱정거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FETV=허지현 기자] 동아시아 불교미술을 조망하는 호암미술관의 대규모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이 일반 관객은 물론 전세계 전문가들의 관심과 호평 속 관람객 6만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획전은 여러 의미에서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연꽃처럼'은 2023년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이후 호암미술관의 첫 고미술 기획전이자 한국과 일본, 중국 3개국의 불교미술을 '여성'이라는 키워드로 본격 조명한 세계 최초의 전시이기도 하다. 특히 해외 개인 소장가로부터 대여해 온 '백제의 미소-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국내에서 일반인에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이다. 또 고려시대 국보급 작품 '나전 국당초문 경함'은 전세계에 단 6점만이 남아있는 진귀한 명품이다.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한 '불설대보부모은중경', '궁중숭불도>', '자수 아미타여래도' 등도 함께 전시됐다. 선대회장의 기증품이 창업회장이 만든 미술관에 다시 돌아와 세계적인 명품들과 나란히 '세계 최초의 기획'에 함께 전시되는 특별한 인연도 관객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삼성문화재단이 소장하고 있는 '감지금니 묘법연화경 권1-7', '아미타여래삼존도', '아미타여래도', '석가여래설법도'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