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대출 한도 조기 소진을 우려해 신규 가입을 중단한 지 닷새 만에 사전 신청자 10만명에게 신규 가입을 재개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이날 오전 사전 신청자 10만명을 대상으로 신규 가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지난 5일 출범한 토스뱅크는 영업 개시 후 나흘 만에 올해 대출 한도 약 5000억원 중 3000억원을 소진했다. 이는 당초 금융당국과 협의한 대출 총량의 60% 규모에 이른다. 한도 조기 소진을 우려한 토스뱅크는 지난 9일부터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했고, 이내 추가로 문을 연 것이다. 하지만 사전 신청자166만 명 중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게 된 인원은 55만명으로, 111만명은 여전히 가입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에 토스뱅크는 최근 금융당국에 가계대출 한도를 5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늘려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앞으로의 신규 가입 재개 등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