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국책은행인 한국수출입은행에서 금융권 첫 '노조추천 사외이사'가 임명됐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이재민 해양금융연구소 대표를 비상임이사로 임명한다고 수은에 통보했다. 이 대표는 수은에서 선박금융부장, 수출금융본부장, 무역투자금융본부장 등을 거친 수은 내부 출신으로, 선박금융 전문가다. 이 대표는 2011년 7월 수은에서 퇴직한 뒤 한국해양대 선박금융학 교수를 지냈다.
앞서 수은 노조는 은행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이 대표를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사측 추천 인물인 윤태호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도 사외이사에 임명됐다. 윤 변호사는 사법고시 34회 출신으로 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으며 2010년부터 태평양 변호사로 있었다.
이에 따라 수은 사외이사는 기존 3명에서 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