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KT는 지역화폐를 구입한 뒤 불법으로 현금화하는 이른바 ‘지역화폐 깡’을 포함한 이상거래를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으로 단속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서비스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KT도 2019년부터 ‘KT 착한페이’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불법 판매, 환전 등의 이상거래 방지에 대한 필요성도 증가하고 있다.

KT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거래 데이터를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학습한다. 기존 가맹점들의 결제와 환전 거래 건수에 비해 지나치게 짧은 시간이나 많은 양의 거래가 이뤄지면 시스템이 탐지한다.

KT의 지역화폐 관리자는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탐지되는 건이 발생하면 경고 메시지를 받아 직접 이상거래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할 경우 해당 거래를 차단한다.

임채환 KT AI/DX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은 “블록체인, AI 등이 적용된 이번 지역화폐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은 지역화폐 악의적 유통 대응과 차단이 가능하다”며 “KT는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을 위한 방안을 계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