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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대우건설 2일 매각 재입찰..."중흥건설 vs DS네트웍스" 맞대결

두 후보간 높은 가격차로 공정성 문제로 재입찰 결정
KDB인베스트먼트 '올해 내 매각' 위한 고육지책

 

[FETV=정경철 기자] 1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본입찰에 참여한 중흥건설, DS네트웍스 컨소시엄 등 2곳을 상대로 2일 재입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흥건설은 2조3000억원,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2조원 아래를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1위와 2위 차이가 5000억원에 달했다는 정보도 전해졌다. 해당 결과에 대해 중흥건설이 2등 입찰자에 비해 너무 높은 가격을 써서 인수에 부담을 느낀다는 증권가 소식이 돌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호반건설이 인수 재도전에 나선다는 소문과 함께 중흥건설이 상대적으로 높은 금액을 제시했다는 관측이다.  2018년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했던 전례가 있는만큼 호반건설의 참여는 끝까지 미지수였으나 결국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후 증권가에서는 중흥건설이 DS네트웍스 컨소시엄보다 너무 높은 금액을 내서 인수가 부담스럽다는 우려가 전해졌다.

 

결국 중흥건설이 인수를 포기하게되면 또 다시 주인찾기 여정을 반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KDB인베스트먼트는 재입찰이라는 강수로 올해 내 "무조건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중흥건설에 가격 조정의 기회를 주는 것이 특혜일 수 있기 때문에 공정성 측면에서 DS네트웍스 컨소시엄도 참여하는 재입찰을 고육지책으로 들고 나왔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재입찰 결정에 '매각 작업이 원칙 없이 번복됐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IB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가격이 너무 낮아서 재입찰을 하는 사례는 봤지만 가격이 높아서 재입찰하는 사례는 드물다”면서 “논란이 확산될 경우 대우건설 매각이 또 불발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