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호조로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수입금액지수 상승률도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4월 수출물량지수는 118.64(잠정) 으로 1년 전보다 20.3%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운송장비(76.7%), 섬유·가죽제품(44.7%) 상승이 전체 지수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4월 수출금액지수(123.49)도 같은 기간 42% 상승했다. 작년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이다. 석탄·석유제품(98.5%), 운송장비(81.1%), 화학제품(52.0%), 섬유·가죽제품(50.3%)이 오른 영향이다.
수입의 경우도 물량지수(127.77)와 금액지수(140.99) 모두 전년 대비 13%, 34.1% 각각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11년 만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탄·석유제품 부문이 각각 물량지수(22.7%), 금액지수(126.2%)로 높았다.
수출입금액지수는 해당 시점 달러 기준 수출입금액을 기준시점(2015년) 수출입금액으로 나눈 지표다. 수출입물량지수는 수출입금액지수를 수출입물가지수로 나눠 산출한다. 다만 수입액(통관기준) 가운데 선박·무기류·항공기·예술품 등은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