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ESG 경영행보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8/art_16140421339385_1ca62c.jpg)
[FETV=정경철 기자] SK텔레콤의 ESG 경영행보가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주목하는 분야는 다양한 형태의 탄소줄이기와 신재생 에너지 개발 위한 ICT 신기술 도입, 다양한 협약 체결 등이다. SK텔레콤은 이같은 ESG 경영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재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이니셜을 합친 말이다. 단순히 돈을 버는 데 치중하기 보다는 비재무적 요소와 사회 공헌과 환경을 생각한 행보가 ESG 경영의 핵심이다. 단순히 기업의 대외이미지 개선에 목적을 두는게 아닌 안정적인 성장동력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염두에 둔 경영전략이다.
이미 주요 국가들이 ESG 관련 규제와 정책을 적극 도입하고 있어 최근 경영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최근 삼정KPMG가 발간한 ‘ESG 경영 시대, 전략 패러다임 대전환’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28개에 불과했던 글로벌 ESG 신규 규제 및 정책은 2018년 210개로 증가했다. 최근 2년간 4배 이상 늘어나는 등 증가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이며, 자금조달과 투자 기준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이 ESG경영의 5대 아젠다는 규제·재무구조·인수합병·기술·정보공시 등으로 꼽힌다.
이중 신기술 활용을 통한 지속가능발전 추구는 ESG 경영의 5대 아젠다 가운데 하나다. SKT는 이전부터 다양한 ICT 역량을 통해 ESG 경영을 준비했다. AI 기반 기지국 트래픽 관리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전력 사용을 최적화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컨설팅 및 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통신 인프라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을 점진적으로 늘려 나가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ESG 경영전략 포커스로 SKT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진단하는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상위 10%인 'DJSI월드'에 1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최근 한국전력과의 '녹색프리미엄' 계약 체결이 인상깊다. ‘녹색프리미엄’은 기업이 태양광·풍력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 사용을 인정받기 위해 한국전력에 추가 요금(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해당 금액만큼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는 제도다. 계약 이후 관련 수익을 한국에너지공단에 출연해 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녹색프리미엄’ 계약을 통해 ‘RE100’ 이행을 본격화 했다는 평이다. ‘RE100’은 오는 2050년 이전에 기업활동에 쓰이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하자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SKT는 국내 기업 최초로 지난해 11월 SK㈜, SK하이닉스 등 SK그룹내 관계사와 함께 'RE100' 가입을 선언했다.
작년 11월에는 플라스틱컵 남용 관련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출범한 대규모 민관 연합체 '해빗 에코 얼라이언스'에도 참여하고 있다. 환경부, 외교부, 서울시 등 총 23개 유관기관 및 기업이 힘을 모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전과 녹색 프리미엄 계약은 법제에 따라 모든 관련수익이 한국에너지공단에 출연된다" 며 "우선 분당과 성수 ICT 인프라센터에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한 전력이 들어가게 되고, 이 외에 기존 사회공헌 활동과 함께 ESG경영을 통한 선순환 체계가 조성될 것을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