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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취업자 수 40만명 감소…코로나19 재확산 영향

 

[FETV=유우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충격으로 9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0만명 가까이 줄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5월 39만2000명 이후 최대폭으로 줄어든 수치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취업자가 41만9000명 늘었으나 30대는 28만4000명, 20대는 19만8000명, 40대는 17만6000명, 그리고 50대는 13만3000명으로 모두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3%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줄었는데, 같은 달 기준으로 2012년 9월 60.2%을 찍은 이후 최저다. 청년층으로 분류되는 15~29세 고용률은 1.6%p 줄어든 42.1%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으로 보면 15∼64세 고용률은 65.7%로, 1년 전보다 1.4%p 하락했다. 같은 달 기준 2014년 9월에 65.9%를 기록한 이후 최저다. 산업별로 취업자수는 숙박·음식점업이 22만5000명, 도·소매업이 20만7000명, 교육서비스업이 15만1000명 줄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5000명,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이 10만6000명, 건설업이 5만5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100만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6천명 늘었는데, 5월(13만3000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이에 따라 실업률은 3.6%로 1년 전보다 0.5%p 상승했다. 구직단념자는 64만5000명으로 11만3000명 늘었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인 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7%포p 상승한 13.5%였고, 그 중에서도 청년층 고용보조지표는 4.3%p 오른 25.4%였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41만3000명으로, 9월 기준으로 200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대였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24만9000명 줄었고, 비임금근로자가 14만3000명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6000명 늘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30만3000명, 4만1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5만9000명, 무급가족종사자가 6만5000명 각각 감소한 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1000명 늘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파급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며 "거리두기가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