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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대기업 총수 바이오와 사랑에 빠지다"…SK 최태원·KT 구현모 등

SK 최태원, 바이오 사업 가속도…뇌전증 신약 미국 진출
KT 구현모 "언택트·바이오·헬스 주목"
'포스코 코로나 시대' 준비로 바이오헬스 강조

[FETV=송은정 기자]코로나19로 해외시장 개척이 어려워졌지만, 차세대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등 8대 신산업 품목 수출은 호조를 보이자, 그룹 총수들은 바이오·헬스 산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22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에 따르면 '신성장품목 수출 동향과 시사점'에 따르면 8대 신산업의 올해 1분기 수출액은 210억 달러로 작년 1분기보다 17% 늘었다.

 

8대 신산업에는 전기자동차, 로봇, 바이오헬스, 항공·드론, 에너지 신산업, 첨단 신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반도체 등이 포함된다. 특히 수출 규모가 큰 차세대 반도체와 '전염병 특수'를 누린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22.9%와 26.3% 증가했다.

 

◆SK, '바이오 육성 산업'  투자 집중= SK는 바이오 육성 산업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미국에 지난 12일 공식 출시됐다.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미국 현지 판매를 맡았다.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해 지난해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뇌전증을 앓는 성인의 부분 발작 치료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신약이다.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신약을 기술수출하지 않고 FDA에 직접 판매허가를 신청해 승인을 획득한 첫 사례다.

 

SK바이오팜은 SK라이프사이언스의 직판 체제로 약 33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앞서 SK는 지난 11일  항체 의약품 혁신기술 선점을 위해 싱가포르 바이오 벤처기업인 '허밍버드 바이오 사이언스'에 투자했다.

 

SK는 약 80억원 규모로 진행된 이번 투자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SK가 투자한 허밍버드는 건강관리 기업 사노피 출신 전문가들이 항체신약 개발을 위해 2015년에 설립했다. 미국 휴스턴에 임상개발센터를 두고 있다.

 

허밍버드는 항체신약개발의 핵심 요소인 최적의 항체 발굴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SK는 지난해 10월 중국의 바이오 벤처 '하버바이오메드'에 투자했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사노피와 존슨앤드존슨 등 세계적 제약사와 하버드 의대 출신 전문가들이 2016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로 항암과 면역질환 치료용 항체 의약품을 개발한다.

 

SK는 약 900억 원 규모로 진행된 하버바이오메드 투자에 싱가포르투자청(GIC), 레전드캐피탈 등과 공동 참여했다. SK는 이번 투자로 신약개발 자회사인 SK바이오팜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SK는 바이오·제약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와 개방형 혁신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KT 구현모, "바이오·헬스 사업 지속적 성장 기회 있을 것"=구현모 대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비대면 및 바이오·헬스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코로나 전화위복을 위한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지난 21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업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 주제의 강연으로 세미나의 시작을 열었다.


그는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속에서 특정 국가나 산업이 세계의 경제 흐름과는 달리 독자적인 경제흐름을 보이는 ‘디커플링(Decoupling)’이 본격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이러한 코로나로 발발된 사회·경제 변화 속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코로나 이후 확산되고 있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원격의료, 배달앱 등 전 산업에 걸친 디지털 혁신과 비대면은 일시적인 사회 현상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지속될 커다란 변화의 흐름이 될 것"이라며 "이 속에서 새로운 사업기회가 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목 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관련된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성장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오·헬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더라도 연장선상에서 무궁무진한 사업기회가 있다고 첨언했다.


한국의 코로나 대응이 글로벌 롤모델이 되고 있고 우수한 ICT 인프라와 기술이 큰 몫을 했다고 높이 평가 받고 있는 가운데 IT기반 의료서비스로 해외에 진출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 개척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8년 2430억 달러(약 290조 원)에서 2024년 3880억 달러(약 470조 원) 수준으로 연평균 8% 이상 성장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