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13일부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카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급이 시작됐다. 지난 11일 지원금을 신청한 세대는 오늘 충전됐다는 카드사 문자 메시지를 받은 뒤 사용할 수 있다. 정부와 카드사가 밝힌 사용법과 사용처를 다시 정리했다.
◆ 대기업 프랜차이즈도 가맹점이면 전국 사용 가능...직영점은 지역 주민만
재난지원금은 세대주의 거주 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처는 아동돌봄쿠폰을 기준으로 한다. 아동돌봄쿠폰은 별도로 정해진 사용 제한 업종이 아니면 다 사용할 수 있게 돼 있다.
사용 제한 업종은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소, 대형 가전매장, 레저·사행업종, 귀금속, 세금 및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 등과 후불교통요금, 관리비, 통신료 등 카드 자동이체다.
외식이나 커피, 베이커리 등의 업종의 경우 프랜차이즈 점주가 운영하는 가맹점에서는 이용할 수 있지만 본사 직영점은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스타벅스는 모든 점포가 직영점으로 운영되고, 서울에 본사가 있기 때문에 서울시민만 재난지원금을 사용가능하다. 폴바셋도 같은 케이스다. 랄라블라도 100% 직영 매장이어서 GS리테일 본사가 있는 서울에서만 결제된다.
편의점, 이디야커피, 치킨집 등은 대부분 가맹점인 만큼 전국 어디서든 쓸 수 있다.
대형마트에서는 대형마트 안 미용실, 안경점, 약국, 세차장 등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임대매장이면서 개별 가맹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SSM 중에서 GS더프레시(GS수퍼마켓)는 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이마트 노브랜드도 직영점이 대다수지만 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을 쓸 수 있는 가맹점이면 일반 결제보다 지원금이 우선 처리가 되고 지원금 사용 내역 알림 문자가 오므로 자신이 지원금 사용 여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직영점인지, 가맹점인지 어떻게?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드사마다 사용처 조회서비스가 달라 유의해야 한다.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는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 가맹점 찾기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신한카드도 지도 조회 서비스를 이번 주 안으로 시작할 계획이다. 정부 재난지원금 뿐 아니라 아동돌봄쿠폰, 지자체 재난지원금 사용처를 보여주고, 가맹점과의 거리도 안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