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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김윤섭의 유통브리핑] '가습기 살균제 자료은닉' 고광현 애경산업 前대표 실형 확정 外

 

[FETV=김윤섭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자료은닉' 고광현 애경산업 前대표 실형 확정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자료의 인멸·은닉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고광현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이 확정됐다. 인멸·은닉에 가담한 양모 전무는 징역 1년, 이모 전 팀장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확정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가습기살균제 관련 자료의 인멸·은닉을 교사하고 해당 자료를 인멸·은닉한 고 전 대표와 양 모 전무, 이 모 팀장에 대한 유죄를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고 전 대표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업체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자 지난 2016년 2월 '가습기살균제 사건 대응방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애경산업에 불리한 자료를 인멸·은닉할 것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시를 이행한 양 전무와 이 팀장도 증거인멸·증거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경산업은 가습기 살균제 사태 때 '옥시싹싹 가습기당번' 다음으로 많은 피해자를 낸 제품인 '가습기 메이트'의 판매사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증거인멸교사죄, 증거은닉교사죄, 증거인멸죄, 증거은닉죄의 성립, 공모공동정범과 교사범의 구별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1·2심은 고 전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양 전무에게는 징역 1년, 이 팀장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300시간의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내렸다.

 

◆ 면세품의 눈물...재고물량 결국 아울렛·백화점서 떨이판매

 

코로나19 사태라는 전례없는 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면세점들이 장기 재고 면세품을 국내로 들여와 일반 유통업체를 통해 한시적으로 팔수 있게 되면서 잠시나마 숨통이 트였다. 관세청은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을 수입 통관한 뒤 국내에서 판매하는 행위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29일 밝혔다. 현행 규정은 면세물품의 엄격한 관리 차원에서 팔리지 않은 재고 중 일부는 면세점들이 판매업체와 협의해 반품하거나 각종 자체 할인 행사로 소진시켰다. 그래도 남는 제품들은 '악성 재고'가 돼 폐기됐다. 그러나 최근 입출국 여행객이 93%나 감소(3월 기준·작년 동월 대비)하면서 면세업계가 경영난과 재고 누적을 호소하자, 관세청이 한시적으로 재고 면세품의 국내 유통 길을 터준 것이다. 판매 허용 재고품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6개월 이상 장기 재고 면세품만 국내 판매가 허용된다. 면세점이 재고 면세품을 국내에서 유통하려면 일반 수입품과 마찬가지로 수입에 필요한 서류 등을 갖추고 세금을 내야 한다. 이번 조치로 현재 면세점들이 보유한 장기 재고의 20%가 소진된다고 가정하면, 면세업계가 약 16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추산하고 있다.

 

◆ 티몬, 지난해 영업손실 41%↓...“올해 흑자전환 하겠다”

 

티몬은 2019년 중단사업손실을 반영한 새로운 기준의 감사보고서를 공시하며, 매출은 1751억, 영업손실은 753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티몬은 지난해 타임커머스를 본격화하며 건전한 매출 구조로 전환하는 체질 개선을 시도했다. 이를 위해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중단하고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힘썼다. 이번 감사보고서에 공시된 손익에는 이러한 사업구조 개편이 반영됐다. 영업매출 1751억원, 영업손실 753억원은 직접 물류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수치로, 수수료 및 기타 광고 등의 순매출만으로 산정됐다. 참고로 직매입매출이 포함된 중단사업손익 반영 전, 기존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로는 전기(18년) 4972억대비 35.2% 성장한 6,72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같이 눈에 보이는 매출규모를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기업의 의지가 반영됐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첫 업계 최초의 월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고 이제는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듯 연간 지속 가능한 수익 나는 구조로 간다면, 내년에는 업계 최초의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더워지는 날씨에...맥주업계, ‘여름 마케팅’ 전쟁 본격화

 

완연한 봄 날씨에 날이 갈수록 기온이 높아지는 가운데 맥주업계는 연중 최대 성수기 여름을 대비한 마케팅 전쟁에 본격 돌입했다. 하이트진로는 29일 '청정라거-테라'의 새로운 광고를 지상파, 케이블, 디지털 매체 등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광고 역시 특유의 청정한 탄산감을 거대한 토네이도로 시각화하고 전편보다 더 역동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리얼탄산 입자를 고도의 3D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현해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광고를 보는 것만으로도 청정라거-테라만의 리얼탄산 100%의 청량감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시그니처인 탄산토네이도의 임팩트를 극대화했다” 며 “앞으로도 테라만의 감성과 청정함을 전달할 수 있는 통합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의 카스는 방송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요식업 전문가이면서 방송 등에서 지속적인 ‘맥주 사랑’을 보여온 백종원 대표가 한국 음식과 좋은 궁합을 자랑하는 카스의 최적의 모델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 대표는 맥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과 애정을 보이며 ‘맥주 덕후’의 면모를 자주 보인 바 있다. 최근 방영된 ‘맛남의 광장’에서는 보리와 맥아의 차이, 맥주 제조 시 물의 역할을 커피와 비유하며 설명하는 등 ‘맥주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줬다. 

 

◆ CJ푸드빌 빕스, 특화매장 지역 거점으로 확산...어린이대공원 등 3개점 새단장

 

CJ푸드빌 빕스는 상권 및 고객 특성에 최적화 한 메뉴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매장을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우선 등촌점에 도입해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빕스 프리미어’를 지역 거점으로 확산한다. 빕스는 광주 ‘광천점’을 리로케이션하고, 안양 ‘비산점’, 인천 ‘예술회관점’을 리뉴얼해 ‘빕스 프리미어’로 선보인다. ‘빕스 프리미어’는 고급육인 블랙 앵거스를 우드 파이어 그릴에 구운 최상급 스테이크를 프리미엄 샐러드바와 함께 즐기는 ‘프리미엄 스테이크 다이닝’ 콘셉트다. 엄선된 재료로 섬세하게 만든 메뉴와 세련되고 품격 있는 분위기로 특별한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빕스는 ‘어린이대공원점’과 광주 지역의 ‘광주 상무점’, ‘광주 충장로점’을 트렌디하고 편안한 분위기의 ‘테이스트 업’으로 새단장했다. 샐러드바에는 다양한 해산물을 참숯의 풍미를 녹여낸 고온의 그릴에서 직화로 구운 ‘우드 파이어 그릴 씨푸드’와 천천히 오랫동안 조리해 육즙을 꽉 잡아 낸 ‘로우 앤 슬로우(Low &Slow) BBQ’존을 새롭게 구성했다. 스테이크 전문성도 한층 강화해 우드 파이어 그릴에서 고기 속까지 훈연향을 덧입혀 최상의 풍미를 내는 프리미엄 스테이크로 제공한다.

 

◆ 한샘, 부엌가구 래핑도어 2011-2013년 판매분 리콜 결정

 

한샘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판매된 부엌가구 ‘IK9 IN/White’ 등 제품의 래핑도어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판매분의 일부 제품에서 표면재 탈착(벗겨짐)이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년에 리콜 대상 부엌가구를 구입한 모든 고객은 무상 점검을 통해 불량이 발견될 경우 도어 수리 또는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한샘관계자는 “문제가 발생한 제품이 전체의 0.7% 정도이고, 판매 된지 8~9년 이상으로 품질 보증 기간(1년)을 지난 제품이지만, 당사가 고객 감동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10년 보증’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진정성 있는 책임을 끝까지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샘은 지난해 4월부터 프리미엄 부엌가구 키친바흐(Kitchen Bach)의 품질 보증기간을 최대 10년으로 연장하며 고객감동 실현에 나서고 있다. 부엌가구의 교체주기가 일반적으로 10년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 사용 기간 보증’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한샘은 키친바흐 외의 제품에도 점진적으로 10년 보증을 실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지하철로 오세요!" 이케아,국내 첫 도심형 매장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 오픈

 

이케아 코리아는 30일 국내 첫 도심형 접점인 '이케아 플래닝 스튜디오 천호'를 공식 오픈하고 홈퍼니싱 컨설턴트를 통한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9일 밝혔다.이케아는 전 세계적으로 부엌과 침실 등으로 특화된 플래닝 스튜디오를 운영중에 있다. 국내에는 플래닝 스튜디오가 첫번째지만 전세계적으로 14번째다. 프레데릭 요한손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29일 미디어데이에서 "유통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 플래닝 스튜디오 포맷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형태라고 생각한다"며 "글로벌 도심형 매장은 천호점이 첫 번째는 아니지만, 침실과 아이를 위한 공간에 초점을 맞춘 매장으로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 천호는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9층에 마련됐으며 약 506㎡(약 153평) 규모다. 이케아는 홈퍼니싱과 국내 주거 환경 및 트렌드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컨설턴트가 침실과 키즈룸을 포함 집의 다양한 공간에 대한 프래닝 서비스 부터 제품 주문까지 일괄 제공하게 된다.스튜디어 천호에서 소비자들은 샵 윈도우와 5개의 룸셋, 그리고 1대1 상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플래닝 좀 등 홈퍼니싱 영감 등을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