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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략하는 생보 ‘삼총사’, 작년 매출 일제히 감소

작년 영업수익 합산액 1827억원
한화생명 5%·미래에셋 29% 감소
신한라이프는 순손익 적자 지속
영업채널 다각화·맞춤형 상품 개발

[FETV=장기영 기자] 베트남 보험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국내 생명보험 ‘삼총사’의 지난해 매출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생보사는 올해 영업채널 다각화와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실적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 미래에셋생명, 신한라이프 등 3개 생보사 베트남법인의 2024년 영업수익 합산액은 1827억원으로 전년 2018억원에 비해 191억원(9.5%) 감소했다.

 

규모가 가장 큰 한화생명의 영업수익은 1502억에서 1427억원으로 75억원(5%) 감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300억원에서 214억원으로 86억원(28.7%), 신한라이프는 216억원에서 186억원으로 30억원(13.9%) 영업수익이 줄었다.

 

 

같은 기간 베트남법인의 당기순이익 역시 감소하거나 적자가 지속됐다.

 

한화생명은 471억원에서 447억원으로 24억원(5.1%), 미래에셋생명은 133억원에서 37억원으로 96억원(72.2%)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신한라이프는 당기순손실이 35억원에서 11억원으로 축소됐으나, 적자가 이어졌다.

 

베트남법인의 지난해 실적 악화에는 현지 판매 수수료 체계 개편과 준비금 추가 적립 등 규제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개 생보사는 올해 베트남법인 실적 개선을 위해 영업채널 다각화와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선다.

 

지난 2008년 국내 생보사 중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화생명은 단기적으로 주력 영업채널인 전속 보험설계사채널 역량 강화와 함께 방카슈랑스채널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상품 포트폴리오 다각화, 자산운용 역량 제고, 고객서비스 인프라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2018년 베트남 프레보아생명 지분 50%를 인수해 합작법인을 출범한 미래에셋생명은 방카슈랑스채널 저축성보험 영업을 강화하면서 온라인채널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베트남법인은 지난해 7월 임시 사원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5년간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2021년 가장 늦게 베트남법인을 설립한 신한라이프는 2022년 영업 개시 이후 텔레마케팅(TM)채널과 방카슈랑스채널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전속 설계사채널을 가동해 판매채널 다각화에 나섰으며, 현지 소비자와 판매채널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상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