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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클로즈업]아모레 서민정, 보광창투 홍정환과 교제중...아모레-보광 사돈될까?

 

[FETV=김윤섭 기자] 서경배(57)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서민정(29)씨가 홍석준(66)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큰 아들 정환(35)씨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결혼에 골인한다면 아모레퍼시픽과 보광그룹은 사돈기업이 된다.

9일 재계 등에 따르면 서민정씨는 홍정환씨와 지인 소개로 만나 사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두 사람이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결혼식 일정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서경배 회장의 장녀인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일했다. 2017년 1월 아모레퍼시픽에 경력사원으로 입사해 오산공장에서 일하다 그해 6월 퇴사 후 중국 명문 장강상학원(CKGSB)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후 지난해 10월 2일 아모레퍼시픽그룹 뷰티영업전략팀 프로페셔널로 복귀했다. 복귀 전 중국 온라인마켓인 징동닷컴에서 업무를 한 경력도 있다.

 

서민정씨가 다닌 장강상학원은 중국 최초의 비영리 사립 MBA 학원으로 마윈 알리바바 등이 이 학교에서 공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업계에서는 서 씨의 중국유학을 두고 그룹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해외 시장인 중국시장의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에서의 수학 기간 동안 쌓은 인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중국 사업에 '구원투수' 역할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또 본격적인 경영 수업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일각으로부터 제기됐었다.

 

지난해 10월 11일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신형우선주 709만220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할 당시에도 승계작업을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홍보 관계자는 “서민정씨는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의 많은 일원 중 한 명으로서 그룹을 서포트하고 있다”며 ‘중국시장을 위한 큰 그림이다’ ‘중책을 맡게 됐다’등 일부 언론 보도는 과장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서씨는 지난 2006년 아모레퍼시픽 지주사 전환 시 서경배 회장으로부터 우선주 20만 1488주를 증여받으면서 아모레퍼시픽그룹 지분 2.93%를 보유하고 있다. 서 회장(53.90%)에 이어 그룹 2대 주주다. 에뛰드(19.5%), 에스쁘아(19.52%), 이니스프리(18.18%) 등 비상장 계열사 지분도 갖고 있다. 경영 승계 후보 1위로 꼽힌다.

 

외가인 농심그룹 지주사인 농심홀딩스 지분(028%)도 보유하고 있다. 서경배 회장은 농심 신춘호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해 슬하에 장녀 서민정 씨와 차녀 서호정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1985년생인 홍정환씨는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 심사를 총괄하고 있다. 지주사 BGF(0.52%), BGF리테일(1.56%) 등 친가인 보광그룹 관련 지분을 보유 중이다. 보광창업투자는 1989년 6월 중소기업창업지원을 목적으로 설립된 창업투자회사로, 지난 2015년 한화(인베스트먼트, 드림플러스), 스파크랩스 컨소시엄 등과 ‘뷰티테크’ 스타트업 웨이웨어러블에 투자를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