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주요 제품인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일부 제품의 용량을 줄이면서 -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칠성은 편의점 등 소매점에서 판매되는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355㎖ 스터비(Stubby) 캔 제품은 다음 달부터 330㎖ 슬릭(Sleek)캔 제품으로 대체된다. 용량이 25㎖ 줄었지만 출고가는 동일하게 유지되면서 사실상 가격이 인상된 셈이다.
음식점 등에 공급되는 업소용 제품은 기존 355㎖ 캔을 그대로 유지할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가격 인상이라기보다는 편의성 제고를 위한 패키지 변경“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 경쟁사인 코카콜라음료가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롯데칠성음료 도여론을 의식해 직접적인 출고가 인상보다는 우회적이고 다양한 방법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