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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유길연 기자] 올해도 ‘재테크는 금이 최고’라는 격언이 증명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 부진으로 주식 수익률이 주춤하고 저금리로 예금 수익률이 저조했던 반면 금은 20%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가 제공하는 국내 금 도매가격(1돈·3.75g 기준)은 지난 26일 기준 22만6500원으로 작년 말(18만8500원)에 비해 20.16% 올랐다.
올해 미중 무역 분쟁에 격화되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행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서 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투자심리가 흔들릴 때 가격이 상승한다.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라면 내년에도 '금테크'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미중 간 1차 협상 타결이 가까워졌지만 불확실성은 남아있기 때문이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저성장·저물가 국면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까지 금은 포트폴리오 안전성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존재로, 금의 투자 비중 확대 전략은 내년에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올해 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코스피200 지수에 연동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코덱스(KODEX) 200'다. 이 펀드는 같은 기간 수익률이 13.18%에 달했다. 코덱스 200은 주가지수가 급락했던 8월 말까지만 해도 가치가 작년 말 대비 0.57% 하락했으나 최근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반등했다.
같은 기간 7.69% 상승한 코스피도 하반기 들어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며 체면을 지켰다. 주식은 올 8월 2000선이 무너지는 등 크게 부진하다가 연말을 맞아 소폭 올랐다.
반면 KEB하나은행에서 판매하는 만기 1년짜리 정기예금 상품은 같은 기간 수익률이 2.02%로 저조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이 인하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주식 투자자의 평균 수익률의 4분의 1에 그친 셈이다.
그 외 채권시장의 투자수익률 변화를 지수화한 채권종합지수가 올해 들어 3.70% 올랐고 순자산 10억원 이상인 국내 주식 펀드 평균 수익률은 3.08%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3.49%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다. 또 올해 1월을 기준시점으로 전국 주택 가격을 지표화한 국민은행의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지난 11월 말까지 0.10%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