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JB금융, 베트남 증권사 인수…지방 금융그룹 중 처음

 

[FETV=유길연 기자] JB금융그룹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했다.
 
JB금융은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소유한 베트남 증권사 ‘모건스탠리 게이트웨이 증권사(MSGS)’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MSGS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베트남 중견 증권사로 계약 후 광주은행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JB금융그룹 계열사(손자회사 포함)는 총 7개사로 늘어났다.


특히 JB금융그룹은 이번 인수로 지방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해외 시장에서 은행(캄보디아), 캐피탈(미얀마)에 이어 증권업까지 진출하며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또 또한 캄보디아, 미안마, 베트남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아 금융벨트'를 구축하게 됐다.

 

JB금융그룹 관계자는 “베트남은 연 6% 이상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반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개발 등 투자가 확대되면서 부동산 PF 등 금융주선 업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그룹의 비은행 수익비중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JB금융그룹은 증권사 인수를 통해 베트남에서 국내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현지 부동산 및 인프라 개발 관련 금융주선 업무에 주력하고, 현지 기업 대상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회사채 발행 주선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주선 업무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투자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의 시너지 창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JB금융그룹은 올해 4월 김기홍 회장 취임 후 자본적정성 개선에 나섰다. 지난 7월 보통주자본비율을 9.62%로 끌어올렸고, 지난 3분기 보통주자본비율 9.83%를 달성했다.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조건을 달성하면서 해외 M&A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최근 국내 금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외 시장 진출로 그룹 수익원을 다각화함과 동시에 미래 수익 창출을 위해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