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8/art_15747625140185_9b9ff9.jpg)
[FETV=김윤섭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97)이 탈수 증세로 서울아산병원에 재입원했다.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이 탈수 증세를 보임에 따라 건강 상태를 살피고자 이날 오후 5시쯤 서울아산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병원으로 이동하며 “신격호 명예회장님은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기 위해 아산병원으로 이동, 현재 몇 가지 검사 중에 있다”며 “입원 필요성을 검사하는 일반적인 절차”라고 밝혔다.
신 전 부회장은 이어 “주치의에 따르면 탈수 증세가 있어 혈중 나트륨 수치가 올라갔다고 한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곧 회복하실 것이라고 들었다”며 “부친께선 며칠간 입원치료를 한 뒤 퇴원하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아버지 곁을 지키며 건강상태에 대해 예의 주시하도록 하겠다”며 “아버지 건강에 대하여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신 것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현재 해외 출장 중이라 곧바로 병원으로 갈 수 없는 상황이다. 신 회장은 2019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신 명예회장은 지난 6월 법원 결정에 따라 거처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소공동으로 옮긴 바 있다. 지난 7월에는 식사를 제대로 못 해 영양공급을 위한 케모포트(중심정맥관) 시술을 받았다.서울중앙지검은 앞서 지난달 23일 신 명예회장 측이 "치매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형 생활이 어렵다"며 낸 형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대법원은 지난달 17일 롯데그룹 경영비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신 명예회장에 대해 징역 3년에 벌금 30억원의 확정판결을 내렸다. 1·2심 재판부는 신 명예회장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고도 고령·치매 등을 이유로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