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비맥주]](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7/art_15741223592866_57560d.jpg)
[FETV=김윤섭 기자] 오비맥주가 10년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를 접수 받는다.
19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노동조합과 연례협상을 진행하면서 희망퇴직 지침을 전달했다. 지침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2009년 11월 30일 이전에 입사한 근속 10년 이상 전 직원이 대상이다. 퇴사자 규모는 50여명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희망퇴직 대상은 2009년 11월30일 이전에 입사한 10년 이상 근속 직원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할 경우 10년 이상 15년 미만 직원에겐 24개월치 급여가 나온다. 15년 이상 근속자에겐 34개월치 급여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1월과 8월에도 희망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1년여만에 다시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면서 일각에선 최근 오비맥주 ‘카스’가 하이트진로 ‘테라’로 인해 점유율이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오비맥주 측은 노사협의에 따라 추진하는 희망퇴직이라는 입장이다. 조직 슬림화가 아닌 인력 교체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 2015년에 노조 측이 먼저 희망퇴직 제도를 제안해서 매년 노조 측의 의사를 물어보고 수락한다면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며 “희망퇴직으로 직원이 나가면 이내 새로 충원하고, 인력이 계속 늘고 있어 조직 슬림화를 위한 희망퇴직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신청 자격이 있는 직원은 5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난해 희망퇴직에서도 10년차 이상 직원이 50여명이었지만, 실제로 희망 퇴직을 신청한 직원은 10여명에 불과했다. 회사 측은 올해도 대상자의 25% 가량이 신청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