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145/art_15729387481486_edae93.jpg)
[FETV=김창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와 아토피 치료제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위탁생산) 계약을 추가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CMO 계약은 지난해 6월 양사가 체결한 100억 원 규모의 기존 계약에 더해 63억 원 규모의 추가생산 계약 물량을 반영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주한 이번 계약의 최소 보장금액은 163억원(1510만 달러)이다. 2020년으로 예상되는 고객사의 제품개발이 성공할 경우엔 715억원(6644만 달러)으로 최소보장 계약규모가 증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3상 진행용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신약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혁신 기업으로 높은 시장성과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후보물질 연구를 통해 성장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지난 2017년 위탁생산계약 의향서를 체결하며 처음으로 파트너십을 맺었다.
영국의 데이터 분석·컨설팅 업체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등 7개 주요국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1.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약 20조 원(183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고객사의 개발성공에 따른 수요 증가에 맞춰 단일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3공장으로까지 생산공정을 확장할 수 있으며 최소보장 계약금액은 추가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알레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 CEO는 “글로벌 CMO 기업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혁신적이고 진보된 후보물질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아토피 피부염을 포함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상호간 유익한 협력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아토피 피부질환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있어 고객사의 임상 초기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파트너십을 발전시켜온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차별화된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활발한 수주활동을 지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