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730/art_15638429883426_3917bd.jpg)
[FETV=김현호 기자] 포스코건설이 라돈이 나오는 마감재를 썼다는 주장이 나왔다. 라돈은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1급 발암물질에 해당한다.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22일 국회 본관에서 ‘포스코 라돈아파트’ 에 대한 집담회를 열었다. 이 의원실에 따르면 라돈 검출 피해가 접수된 전국 17곳 가운데 11곳이 포스코건설의 아파트였다. 인천의 입주민은 “라돈 측정기로 쟀을 때 기준치에 두 배가 넘는 306베크렐이 검출됐다”고 말했다. 다른 입주민은 “전체 가구의 10% 이상이 자체적으로 마감재를 교체했다”고 전했다.
입주민들이 포스코건설에 ‘마감재 교체’를 요구하자 회사측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포스코건설측은 “라돈 검출 여부를 입주민에 알려야 할 의무를 부과한 실내공기질관리법 적용(2018년 1월1일) 이전에 건설된 곳”이라고 밝혔다. 이 법은 건설사가 라돈 농도 등 실내공기질을 측정해 입주민에게 알리도록 하고 있다. 이 의원과 집단회에 참여한 입주자들은 16곳의 아파트를 피해구제 신청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침대나 매트리스 등은 정부 명령으로 제품 리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설사들에 대한 제재는 없는 상황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지은 아파트라는 사실은 정의당이 제보 받은 건수를 근거해 계산한 것”이라며 “일부를 전부로 호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