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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온실가스까지...‘대기질 비상’에 대응 나선 은행권

우리, 업무용 전기차 5대 도입‧국민, 사회공헌활동‧금융상품 출시 등
은행들 전국 지점에 1000여대 이상 공기청정기 설치해 대기질 개선

 

[FETV=오세정 기자] 본격적인 봄철로 접어든 4월 초미세먼지와 황사까지 겹치며 대기질 비상이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두 팔을 걷어붙혔다.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하는 가하면 미세먼지 해소를 위한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동참하기 위해 업무용 차량으로 친환경 전기자동차 5대를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올해 말까지 기존 휘발유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해 본점 업무용 차량의 약 30% 수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충전시설과 주행거리를 감안해 수도권 영업점 업무용 차량도 점진적으로 친환경 전기차로 교체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2025년까지 전환 가능한 모든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할 계획”이라며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대기질 개선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대기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KEB하나은행은 본사와 전국 지점 등에 공기청정기를 구매해 설치할 계획이다. 30평 이상 규모의 중형 공기청정기는 210대, 10평 이상의 소형 공기청정기는 345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현재도 KEB하나은행은 지점 등에 공기청정기를 운영 중이지만 미세먼지가 갈수록 심해지자 공기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가로 구매하는 것이다.

 

 

신한은행도 대부분의 지점에서 공기청정기를 운영중이다. 올해 공단, 지하 등 지점에는 추가로 지원하거나 용량을 넓히고 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지난해부터 초미세먼지 정화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기를 1000대 이상 설치해 공기 순환도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 피해 줄이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KB국민은행이다. 지난해부터 미세먼지 피해 방지에 앞장서고 있는데 총 1억원 상당의 미세먼지용 마스크를 서울시내 복지시설 사용자에게 전달하고, 전국 158개 지역아동센터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바 있다. 또 영등포구 관내 5개 초등학교에 실시간 대기오염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해결에 동참할 수 있는 ‘KB맑은하늘’ 금융상품 패키지도 출시했다. ‘KB맑은하늘적금’은 고객이 종이통장 미발행,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면 우대금리(최고 연 1.0%포인트)와 대중교통 및 자전거 상해 관련 무료 보험서비스가 제공된다. 특히 이 적금은 가입 고객 한 좌당 1000원의 기부금을 조성, ‘KB 국민의 맑은하늘 숲’ 만들기에 쓰이도록 했다.

 

또 공익신탁 ‘KB맑은하늘신탁’을 통해 고객이 기부해 목표에 도달하면 은행도 동일한 금액을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 기부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사회복지시설 친환경 보일러 교체 사업에 쓰인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미세먼지를 포함한 환경문제는 우리 모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며 “지속적으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