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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우대금리가 '팡팡'...은행권, 프로야구 마케팅 '후끈'

타이틀 스폰서 신한은행, 예·적금 출시…최고 4.0% 금리
지방은행, 지역 연고 구단 제휴 통한 마케팅 경쟁 치열

 

[FETV=오세정 기자] 올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과 함께 은행들이 응원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이색 예‧적금 상품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눈길을 모은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한 마이카(My Car) 프로야구’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응원하는 구단을 선택해 가입하는 1년제 상품으로, 선택한 팀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가 쌓인다.

 

적금은 월 50만원까지 자유적립식으로 넣을 수 있다. 기본 이율 연 1.5%에 최대 우대금리 2.5%포인트를 얹어준다. 우대 혜택을 모두 챙기면 최고 4%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예금의 경우 300만원(비대면 가입 시 5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2조원 한도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되는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2.0%에 응원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 추첨을 통해 연 3.0% 금리 혜택이 제공된다.

 

지방은행은 지역 연고팀과의 제휴가 활발한 모습이다. DGB대구은행은 삼성 라이온즈, BNK부산은행은 롯데 자이언츠, BNK경남은행은 NC 다이노스, 광주은행이 기아 타이거즈의 우승을 기원하면서 상품을 선보였다.

 

대구은행은 삼성라이온즈의 성적에 따라 최대 2.40% 금리를 주는 ‘DGB홈런예금’을 내놨다. 가입금액이 1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인 이 상품은 5000억원 한도 소진 시 판매 종료된다. 기본금리는 영업점 창구, 비대면에서 신규 시 각각 연 2.05%, 2.10%다. 최대 0.30%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부산은행도 ‘BNK가을야구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롯데 자이언츠와 연계해 2007년부터 13년째 판매 중이다. 4000억원 한도로 판매하는 정기예금의 기본 금리는 가입 금액에 따라 1.98~2.13%이다. 롯데 성적과 관중 수에 따라 최대 2.43% 금리를 우대한다.

 

경남은행은 NC 다이노스가 승리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쌓이는 ‘BNK야구사랑정기예·적금’을 선보였다.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80승 이상은 0.2%p, 정규시즌 72승 이상 80승 미만은 0.1%p, 한국시리즈 우승은 0.1%p까지 금리가 우대된다.

 

여기에 NC다이노스가 정규시즌 팀 홈런 150개 이상(0.1%p), 롯데자이언츠 상대 전적 우위(0.1%p) 성적을 거두면 가입 고객 가운데 500계좌를 각각 추첨해 추가로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광주은행은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출시했다. 예금은 5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며, 기본금리는 연 1.9%에 기아타이거즈의 성적에 따라 최대 연 2.4% 금리가 적용된다.

 

적금은 월 10만원에서 최고 1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기본금리 연 1.8%에 최대 0.5%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특히 연승‧홈런‧팀 세이브 기록에 따라 최대 연 3.1%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의 양현종 선수가 이 예금 1호 가입자로 나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