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심수진 기자] 원료 합성 장비 전문기업 제이피이노베이션이 견조한 실적 성장세와 자본 구조 재편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지난해 120억원 규모의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에 나선지 약 1년 만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이피이노베이션은 25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1023만9457주이며 이 중 205만주를 공모할 계획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의 실적은 2022년 조정을 거친 뒤 최근 3년간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2021년 197억7799만원에서 2022년 112억687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2023년 203억8099만원, 2024년 236억3105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138% 증가한 563억2387만원을 달성하며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이익 역시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1년 14억8974만원이었던 영업이익은 수익 조정을 거치며 2024년 9억3501만원으로 하락했으나 지난해 61억6878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0% 증가했다.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주요 주주사인 에이에스텍과의 협업이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의 62.57%(352억4193만원)가 에이에스텍과의 거래를 통해 발생했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은 지난해 화장품 원료 장비 사업 강화를 위해 에이에스텍과 '전략적 협력과 상생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협약 이후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실적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절차에 앞서 자본 구조 재편도 진행했다. 제이피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주당 액면가를 1만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다. 이후 발행주식수는 7만3015주에서 146만300주로 증가하며 유통 주식수를 확보했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로 분류됐던 6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76만457주)도 보통주로 전환 완료됐다. 전환청구권 행사 이후 부채가 감소하고 자본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전환으로 프리 IPO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은 보통주 지분을 확보했다. 주요 주주는 ▲아이비케이-코오롱 2023 초격차 투자조합(7.02%) ▲코오롱 2024 기술혁신전문 투자조합(5.26%) ▲스타트업코리아 IBKVC-코오롱 2024 펀드(5.26%) 등이다. 상장 주관사인 삼성증권 역시 3.5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확보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지표는 상장 예비심사 과정에서 핵심 심사 요건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을 통해 조달하는 자금의 구체적인 사용 계획 등은 향후 증권신고서에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