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원일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사명을 ‘IPARK현대산업개발’로 변경하며 브랜드 중심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다. 창립 50주년을 계기로 건설사를 넘어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하는 동시에, 이사회 재편과 지배구조 정비에도 나섰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제8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의결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관 변경 ▲재무제표 승인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가장 큰 변화는 사명 교체다. 기존 ‘HDC현대산업개발’에서 ‘IPARK현대산업개발’로 이름을 바꾸며 주택 브랜드 ‘아이파크(IPARK)’를 전면에 내세웠다. 단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주거·상업·레저 등 다양한 사업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관 개정도 병행됐다. 상법 개정에 맞춰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하며 지배구조 투명성을 강화했다. 이사회 구성 역시 일부 조정됐다. 강민석 건축본부장이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고 김동수 고려대 미래성장연구원장과 최진희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사업 전략에서는 ‘디자인 차별화’가 강조됐다. 회사는 ‘서울원 아이파크’에 이어 차기 핵심 프로젝트인 ‘넥스트 서울원’ 발굴 계획을 제시하며 모든 사업지에서 경쟁사와 구분되는 설계와 디자인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명 변경은 그룹 차원의 브랜드 통합 움직임과도 맞물린다. IPARK몰, IPARK리조트 등 주요 계열사들도 순차적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를 단순한 간판 교체를 넘어 브랜드 중심 사업 구조 재편의 신호로 보고 있다. 주택 브랜드 인지도를 기반으로 비주거 영역까지 확장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