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지난해 2월 상장에 성공한 LG CNS는 상장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1년 만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현신균 대표의 리더십과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전환 전략이 적중했다는 평가다. FETV는 지난 3년간 현신균 대표가 이끌어온 LG CNS의 AX(AI 전환) 과정과 그 성과를 짚어보고자 한다. |
[FETV=신동현 기자] 지난달 29일 LG CNS는 연간 실적 발표를 통해 2025년 매출 6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고 밝혔다. 2022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현신균 사장은 2017년부터 LG CNS에서 AI·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을 주도했고 대표 취임 이후 연이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술 기반 성장 전략의 성과를 입증했다.
◇6조 매출 돌파…AI·클라우드가 실적 성장 견인
LG CNS는 2025년 매출 6조1295억원, 영업이익 55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8.4% 증가하며 다시 한 번 역대 최대 실적을 썼다. 영업이익률도 9%대를 유지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적 성장은 AI·클라우드 사업이 이끌었다. 해당 부문 매출은 3조5872억원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금융·공공·제조 분야를 중심으로 클라우드 전환,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기반 프로젝트 수주가 확대된 결과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은 1조193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조·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및 서비스 부문 역시 1조3488억원을 거두며 금융·공공 IT와 운영 서비스 영역에서 또 하나의 축 역할을 했다. 전통적인 SI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실적 안정성을 뒷받침한 셈이다.
◇AX 전략 앞세워 성장세 촉진
현신균 대표는 LG CNS 합류 이후 클라우드·데이터·AI를 중심으로 한 기술 기반 사업 전환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왔다. 2017년 CTO로 부임한 이후 기술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고 대표이사 취임 이후인 2023년부터는 DX를 넘어 AX(AI 전환)를 회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명확히 제시했다.
2023년과 2024년은 AX 전략의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다. LG CNS는 금융·공공·제조 고객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과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AI 적용 사례를 축적했다. 또한 구글 클라우드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앱 현대화,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PoC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글로벌 클라우드 생태계 내 입지도 강화했다. 이 과정에서 생성형 AI 기반 고객 상담, 마케팅 데이터 분석, 공공 행정 지원 등 다양한 활용 모델을 실제 사업 현장에서 검증했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분야에서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2023~2024년 동안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를 중심으로 AI 기반 예지보전, 자동검사, 물류 자동화 솔루션을 고도화하며 제조·유통 산업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로봇과 피지컬 AI 영역 역시 다수의 실증 프로젝트(PoC)를 통해 기술 가능성을 점검하며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사업 구조 전환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2024년까지 LG CNS의 매출규모는 연이어 증가하며 최대 매출 기록을 연이어 갱신했다. 특히 AI·클라우드 부문의 매출과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며 현신균 대표의 AX 기업으로의 전환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LG CNS는 이 같은 기술·사업 성과를 바탕으로 공모 규모 약 1조1994억원, 시가총액 약 6조원 수준으로 2025년 2월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수 있었다.
상장 이후 2025년 들어서는 그동안 축적한 AX 역량이 본격적인 수주와 매출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AI·클라우드 부문에서는 한국예탁결제원, 미래에셋생명보험, NH농협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과 AI 기반 업무 혁신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했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문서 처리, 고객 응대, 데이터 분석 고도화 프로젝트도 실제 운영 단계로 확대됐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에서는 방산·반도체·제약 공장을 대상으로 자동검사 설비, 생산관리시스템(MES), 설비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 스마트물류 분야에서도 국내외 물류센터 자동화 프로젝트를 통해 로봇, 최적화 알고리즘 등을 결합해 한 물류 시스템을 고도화하며 글로벌 레퍼런스를 쌓았다. 로봇·피지컬 AI 영역 역시 물류센터와 공장 현장을 중심으로 다수의 PoC를 진행하며 RX(로봇 전환) 사업의 기반을 다졌다.
글로벌 사업 측면에서는 AI 인프라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도 나타났다. LG CNS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약 1000억원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입했다. 이 프로젝트는 GPU 팜에 특화된 설계와 고효율 전력·냉각 기술을 적용한 대형 데이터센터로 차후 동남아시아 지역 AI 인프라 확장 사업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디지털 비즈니스·공공·국방 IT 분야에서도 기존 강점을 이어갔다. ‘K-뱅킹’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수주를 확대했고 공공·국방 영역에서는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유사통신망 통합사업,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구축 등 대형 국방 IT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C4I 및 국방 IT 분야로까지 공공사업 수주 분야를 넓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