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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업무보고] ①작년 보증총량 77조, 기업 자금난 지원…정책금융 역할 부각

계획보다 2조 확대…美 관세 조치 등 불확실성 직면 기업 금융지원
여수 석유화학·산불 피해 기업 지원…위기대응 특례보증 1.5조 운용

[편집자 주] 신용보증기금이 최근 발표한 업무보고에는 지난해 보증 운용 성과와 함께 위기대응 특례보증, 중점정책 부문 지원 확대 등 정책금융의 방향성이 담겼다. FETV는 이를 바탕으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운용 계획 등에 대해 살펴본다.

 

[FETV=임종현 기자]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이 지난해 보증총량을 77조원까지 확대하며 기업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섰다. 당초 계획보다 2조원 이상 보증을 확대해 미국 관세 조치 등 대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기업들의 자금 애로 해소를 뒷받침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재확인했다.

 

신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증 총량은 77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 계획 대비 2조1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일반보증은 62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확대됐으며 경기 대응 차원에서 위기대응 특례보증도 1조5000억원 규모로 운용됐다.

 

 

위기대응 특례보증은 당초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던 항목으로 내수 침체와 재난 등으로 피해를 입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여수시 석유화학산업 관련 기업과 대규모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에 소재한 기업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다.

 

신보는 지난해 5월 1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보증 재원을 확보하고 총 3조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해 피해 기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위기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상시 운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도입 절차를 간소화해 특례보증 가동 시점을 앞당겼다. 아울러 위기대응 전용 계정을 신설해 예기치 못한 위기에도 신속하게 재원을 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최원목 신보 이사장은 지난해 10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추경을 통해 도입한 위기대응 특례보증을 신속히 공급해 기업의 경영 안전망을 한층 더 촘촘히 구축했다"고 밝혔다.

 

신보는 지난해 창업·수출 등 중점정책 부문에 대한 보증 공급을 확대하며 실물경제 기반 강화에도 나섰다. 지난해 말 기준 중점정책 부문 보증 공급 실적은 75조5000억원으로 계획 대비 16조5000억원 늘었다. 세부적으로는 신성장동력 분야 보증이 19조7000억원으로 6조7000억원 증가했으며 수출기업 보증도 17조3000억원으로 2조8000억원 확대됐다. 고용창출기업 보증 역시 12조5000억원으로 5조원 늘었다.

 

신보의 보증 지원은 고용 안정 성과로도 이어졌다. 지난해 신규 보증을 받은 기업 가운데 29.9%는 새로 고용을 창출했고 52.4%는 기존 고용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인원 기준으로 보면 신규 고용 창출 인원은 3만7720명, 고용 유지 인원은 6만9994명이다. 신규 고용을 창출하거나 고용을 유지한 기업 비중은 82.3%에 달해 보증 지원이 기업의 고용 안정과 경제 활력 제고에 일정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보는 미국 정부의 상호·품목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9월 발표한 미 관세 대응 금융지원 방안에 따라 향후 2년간 총 31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방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미 관세 대응 금융지원 실적은 1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분야별로는 위기대응 특례보증과 중소·중견 팩토링 등을 통한 경영애로 해소 지원이 2조원, 수출 다변화 특례보증과 전략 품목 수출 특례보증 등을 활용한 수출 다변화 지원이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산업 경쟁력 강화 부문에서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보증과 공동 프로젝트 보증 등을 통해 11조8000억원이 공급됐다.

 

신보 관계자는 "보증 공급은 시장 여건과 기업 수요에 맞춰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과 달리 단기적으로 위기 요인이 확대되면 실제 집행 규모는 계획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