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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약가인하 영향도] 동국제약, 화장품 흥행이 낳은 R&D 비율 '산정 이슈’

헬스케어사업부, 매출 중 35%로 전체 성장 견인 중
외형성장으로 낮아진 R&D 비율, 상승세 전환 의지

[편집자 주] 보건복지부가 2012년 일괄약가인하 시행 후 7년 만에 제네릭(복제약) 약가제도 손질에 나서면서 제약업계에 불똥이 떨어졌다. 업계는 약가인하 시 수익성 저하로 R&D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한다. 때문에 정부는 R&D 비중이 높은 제약사에게 주어지는 우대책을 제시했다. FETV는 제도개편에 따른 각 제약사의 영향 정도와 R&D 경쟁력을 살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동국제약은 일반·전문의약품에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등 헬스케어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신약 개발 등 R&D(연구개발) 비용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을 수밖에 없다. 약가인하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 배경이다.

 

보건복지부의 ‘약가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제네릭(복제약) 및 특허만료의약품의 약가산정률이 오리지널 대비 현행 53.55%에서 향후 40%대로 조정된다. 다만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곳은 매출 대비 R&D 비율에 따라 차등적으로 우대를 적용받을 방침이다.

 

혁신형 제약기업 중 매출 대비 R&D 비율이 상위 30%에 속하면 약가산정률 68%, 하위 70%는 60%로 가산된다. 기존에는 혁신형 제약기업 인증을 받은 곳 모두 약가산정률 68%의 가산을 받았지만 R&D 비율이 높은 곳만 이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2024년 기준 동국제약의 R&D 비율은 개별기준 매출 대비 4.6%로 혁신형 제약기업 중에서 낮은 수치다. 2024년 6월 기준 혁신형 제약기업 중 일반 제약사는 28개로 사업보고서 등에 R&D 비율을 미기재한 4개사를 제외하면 동국제약의 R&D 비율 순위는 21위다.

 

2025년 3분기 기준 동국제약의 R&D 비율은 4.1%로 소폭 하락했다. 이로 인해 혁신형 제약기업 내 R&D 비율 순위가 더 낮아질 가능성도 크다. 다만 연구개발비 규모 자체가 매년 30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보면 매출 증가가 R&D 비율을 하락시킨 요인으로 분석된다.

 

실제 2025년 3분기 누적 동국제약의 개별기준 매출은 56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IR자료에는 헬스케어사업부가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과 홈쇼핑, 온·오프라인 등 유통채널 다각화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기재했다.

 

 

특히 헬스케어사업부는 2024년 27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화장품 ‘마데카’ 라인의 흥행이 이끌어낸 성과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헬스케어사업부는 개별기준 매출 중 35%를 차지한다. 매출이 증가하면서 R&D 비율이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를 감안해 헬스케어사업부를 제외한 개별기준 매출로 산정하게 되면 동국제약의 R&D 비율은 7%까지 올라가게 된다. 물론 이러한 수치도 혁신형 제약기업의 상위 30%에 속하기는 힘들지만 R&D 투자를 더욱 늘려나가게 되면 이전보다 접근 가능한 목표로 여겨질 수 있다.

 

동국제약의 연구조직은 R&D본부(중앙연구소, 제제기술연구소)와 DK의약연구소로 이뤄져 있다. 중앙연구소는 연구기획, 제제연구, 개발기획, 개발허가 및 임상, 주사제 및 의료료기기, 바이오연구를 진행하고 DK의약연구소는 기술연구와 신약연구를 담당한다.

 

이를 기반으로 그동안 인사돌, 훼라민큐, 마데카솔, 센시아, 판시딜, 카리토포텐을 비롯해 전신마취제, 소염진통제, 항생제, 항암제 등의 연구개발 실적을 보유할 수 있었다. 현재 연구개발 계획은 총 15개로 고혈압, 슬관절염, 전립선비대증, 상처치료 등 적응증이 다양하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비율 상승도 이뤄낼 것”이라며 “화장품 등 헬스케어사업부는 2024년 기준으로 매출의 35%를 차지할 만큼 고공 성장을 해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