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건혁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AI 체질’로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임직원 교육부터 내부통제·소비자보호 등 내부적 역량 강화부터 고객 응대·자산관리 등 서비스에도 AI를 투입해 업무 생산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내부적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활용 확산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과 생산성을 높여 시장에서 ‘초격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임직원 교육에도 AI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 신입사원 과정부터 승진자 리더십 교육까지 AI 관련 커리큘럼을 포함했고, 디지털 경쟁력 강화와 실무 적용 확대를 위해 부서별 업무 특성에 맞춘 맞춤형 AI 과정도 기획·운영 중이다.
2024년부터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과 협업해 AI·디지털금융 전문가 과정을 시행하고 있다. 약 4개월 동안 AI 모델링을 비롯해 콘텐츠 서비스·플랫폼 개발 등 실무 중심 과정을 교육한다. 회사는 앞으로도 전문가 육성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내부통제 영역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알고리즘 시스템 등 AI 기반 프로세스 자동화를 통해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임원 성과 평가에 AI 전환 실적을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 리더가 AI를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의미다.
AI 확산에 따른 정보보호 중장기 전략도 마련했다. △AI 기반 금융서비스 구축 과정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윤리 이슈·제3자 리스크 대응 △전사 AI 거버넌스 구축 △AI·빅데이터 활용 환경에 맞춘 대응기법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소비자보호에도 AI를 접목하고 있다. ‘금융소비자보호 AI’를 도입해 고객 문의 대응에 활용한다. 금융상품 판매 프로세스 관련 문의 사례를 기반으로 DB(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규정을 학습시켜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구조다. 회사는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을 통해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도 AI 적용이 이어진다. AI가 PB(프라이빗뱅킹) 고객과 1차 접촉을 수행한 뒤 반응 고객을 선별해 직원이 2차 접촉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 밖에 국내외 기업의 주요 사업 내용을 요약·제공하는 ‘종목 요약 서비스’, 고객 투자성향과 보유 상품을 분석해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등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Digital Wealth Management’라는 이름으로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 투자·배당·절세·이자소득 플래너 등을 통해 고객의 자산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부회장은 지난해 통합보고서에서 “AI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자체 AI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과 투자 콘텐츠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