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삼성 보험계열사 삼성생명, 삼성화재 대표이사인 홍원학 사장, 이문화 사장이 나란히 유임됐다.
삼성생명은 삼성 금융계열사 컨트롤타워 금융경쟁력제고태스크포스(TF)를 이끌어 온 이승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2년만에 사장 2인 체제로 전환한다.
삼성생명은 24일 금융경쟁력제고TF장 이승호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하는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대표이사 홍원학 사장은 유임됐다.
이날 별도의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지 않은 삼성화재 대표이사 이문화 사장 역시 유임됐다.
홍 사장과 이 사장은 나란히 유임돼 내년에도 계속해서 회사를 이끈다. 오는 2027년 3월까지 사내이사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고 연임에 도전하게 된다.
홍 사장과 이 사장은 지난해 3월 각각 삼성생명, 삼성화재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각각 친정인 삼성생명, 삼성화재로 복귀해 대표이사직에 오르면서 주목받은 바 있다.
홍 사장은 1964년생으로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생명 입사 이후 특화영업본부장, 전략영업본부장, FC영업1본부장을 역임한 뒤 삼성화재로 이동해 자동차보험본부장을 거쳐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사장은 1967년생으로 장훈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삼성화재 입사 이후 CPC전략실장, 전략영업본부장, 일반보험본부장을 거쳐 삼성생명으로 이동한 뒤 전략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다.
홍 사장과 이 사장은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와 경쟁 심화 속에서도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삼성생명의 올해 1~3분기(1~9월)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지분)은 2조1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21억원에 비해 750억원(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은 1조8665억원에서 1조7836억원으로 829억원(4.4%) 감소했다.
삼성생명의 경우 이승호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장 2인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삼성생명이 사장 2인 체제로 전환하는 것은 자운용부문장이었던 박종문 사장이 삼성증권 대표이사를 맡아 떠난 이후 약 2년만이다.
이 사장은 1968년생으로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후 같은 대학에서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5년 삼성증권 입사 이후 경영지원실장, 디지털부문장 등으로 재직했다. 2021년 삼성생명으로 이동한 뒤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쳐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재직해왔다.
금융경쟁력제고TF는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이 사장은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라며 “2022년 말부터 금융경쟁력제고TF장을 맡아 리더십과 경영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조만간 부사장 이하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