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3 (월)

  • 맑음동두천 12.5℃
  • 맑음강릉 13.2℃
  • 맑음서울 13.4℃
  • 맑음대전 14.0℃
  • 구름조금대구 15.1℃
  • 구름많음울산 14.4℃
  • 맑음광주 12.9℃
  • 구름조금부산 17.3℃
  • 맑음고창 13.0℃
  • 구름많음제주 15.2℃
  • 맑음강화 11.3℃
  • 맑음보은 13.1℃
  • 맑음금산 13.7℃
  • 맑음강진군 14.8℃
  • 구름많음경주시 14.7℃
  • 구름많음거제 14.6℃
기상청 제공


산업


[컨콜-한화에어로] 한상윤 전무 "K9·천무 변동없이 인도 가능, 가이던스 조정 계획 없다"

호주 레드백, 27년부터 인도 시작·이집트 K9 4분기부터 납품 개시
지상방산 수주잔고 총 31조…수출 70%, 내수 30%

[FETV=이신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4865억원, 영업이익 812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0.9%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46.5%, 79.5% 증가했다. 지상방산, 항공우주 부문에서의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와 한화시스템의 필리조선소 매출액 반영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

 

 

지상방산 부문은 3분기 매출 2조1098억(수출 1조1970억원) 영업이익 57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및 수출 물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며 하반기 국내 및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지상방산부문 주요 수주는 인도 K9, 폴란드 KRAB 차체 구성품, 중동 유도무기류 등 약 1.2조원 규모다. 총 수주잔고 규모는 약 31조원으로 내수 31%, 수출 69%로 나타났다.

 

항공우주 부문은 매출 6040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전분기 영업손실 120억원)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전년 동기 영업손실 60억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군수 및 LTA 물량 증가에 따라 매출이 확대됐고 GTF와 RSP 관련 일회성 이익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했다고 전했다.

 

항공우주 부문 전망에 대해서는 매출 상승 및 GTF 엔진 인도대수가 증가하는 동시에 연간 RSP관련 영업손실이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화시스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증가한 8077억원의 매출과 63% 감소한 2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한화오션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증가한 3조234억원의 매출과 1032% 증가한 28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달 27일 새벽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돼있다고 전했다. 이번 누리호 발사는 2023년 5월 이후 3년만에 시행되는 발사로 기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관으로 바뀌어 협력업체 부품 제작이나 조립 및 총 조립 등 발사 전반을 책임지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4차 발사를 시작으로 내년 5차와 27년 6차 발사가 순차적으로 예정돼 있다며 반복 발사를 통해 누리호의 신뢰성 향상에 기여하고 기술 및 발사 운영 노하우를 확보할 계획이라 전했다. 또 이를 통해 발사체·위성 제작, 위성 데이터 관련 서비스 등을 강화해 우주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미국 육군협회 AUSA 방산 전시회에서 제너럴 아토믹스사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 공동 계약을 체결했다며 향후 유상증자로 확보한 7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무인기 사업에 투자해 글로벌 무인기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 아래는 컨퍼러스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지상방산 해외 마진율이 높아진 이유는?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국내 매출 비중이 지난 분기 대비 약 5% 늘었음에도 3분기 영업이익률 차이가 1.6% 수준에 그쳤다. 국내 매출의 이익률은 큰 변화가 없었으며 수출 영업이익률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작년 4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수출 계약 마진의 안정성과 함께 반복 제작을 통한 운영 효율성 향상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Q. K9, 천무 수출 대수가 줄었는데 수출 매출 증가 배경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이집트와 호주 매출이 일부 반영됐다. 3분기 폴란드향 K9 인도 대수는 2분기와 동일하고 천무는 줄었지만 유도무기와 탄류 등 부수 품목 매출이 늘어나면서 견조한 실적이 유지됐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3분기에 부수 품목 매출이 반영될 것이라 예고했던 흐름과 일치한다.

 

Q. GTF RSP 흑전이 일회성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했는데 향후 실적 추이는?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특정 분기에 충당 비용을 설정했다가 환입되는 경우 일시적으로 소폭 흑자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는 올해부터 27년까지 소폭 흑자와 적자를 오가는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 부문 전체 역시 유사하게 분기별로 작은 폭의 흑자 또는 적자가 반복될 전망이다.

 

Q. 3분기 판매비 규모는?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이연된 판매비 중 약 3분의 1이 3분기에 반영됐고 나머지는 4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구체 금액은 공개하기 어렵지만 크지 않아 3분기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4분기에는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일부 반영되겠으나 이를 제외한 핵심 매출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Q. 지상방산 매출 진행률과 향후 프로젝트는?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수주잔고는 총 31조원이며 수출이 약 70%, 내수가 약 30%이다. 내수 매출은 25~27년 3개년에 걸쳐 주로 발생할 전망이다. 화생방정찰차와 K11 등은 내년부터 양산이 본격화된다. 수출 매출은 26~29년까지 지속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수주분은 29년부터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Q. 지상방산 수출 성장률 20% 가이던스 유지 여부는?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전반적으로는 기존 방향성과 유사하다. 다만 4분기 매출 규모에 따라 내년 성장률 기준선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 내년 사업계획을 수립 중이며 내년 2월 초 실적 발표 시점에 보다 구체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할 예정이다.

 

Q. 폴란드 K9·천무 2차 계약(EC2) 진행 시점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현재 협의 중이다. 협의가 완료되면 즉시 생산 및 공급이 가능하지만 현지 인수 준비 상황 등도 고려해야 한다. 회사는 1차 계약 종료 이후 연속 인도가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 일정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Q. 해외 합작공장(폴란드·루마니아) 진행 현황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루마니아는 부지를 확보했으며 연내 착공 예정이다. 해당 공장은 이미 수주한 K9 생산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 중 결정될 루마니아 장갑차 계약 생산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천무 탄 관련 JV가 체결된 상태다. 부지 확보와 건설 계획이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구체화 중이다. 진행 상황은 가시화될 때마다 시장에 공유할 예정이다.

 

Q. 폴란드 매출 비중 증가에도 수익성 차이는 크게 없었다. 기타 수출 마진도 폴란드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될 수 있는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수출 매출 중 폴란드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비폴란드향 매출(부수품 포함)도 폴란드향과 유사한 수준의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내수 매출 비중이 5% 정도 증가했음에도 전분기 대비 수익성 차이가 크지 않았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Q. 폴란드 K9·천무 인도 대수 변동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3분기 누적 기준 K9은 56문, 천무는 60대가 인도됐다. 연간 가이던스(K9 70문 이상, 천무 80대 이상)는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며 인도 완료가 가능하다. 4분기가 남았기 때문에 따로 가이던스 조정 계획은 없다.

 

Q. 호주 레드백·이집트 K9 인도 일정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호주 레드백은 현재 개발 매출로 일부 인식 중이며 인도는 27년부터 시작된다. K9(AS10)은 올해 4분기부터 납품을 개시해 26~27년까지 매출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집트는 현재 부품 매출이 일부 발생 중이며 본격적인 인도 일정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반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수출 수주 목표 및 파이프라인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올해 남은 기간은 유럽의 연말 휴가 시즌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 신규 수주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 내년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8월 중동 유도무기 계약, 9월 노르웨이 K9 자주포 추가 계약, 10월 스웨덴 방사청과 1500억원 규모의 MCS 모듈형 추진장약 계약 등 여러 지역에서 신규 수주가 있었다.

 

이외에도 이라크 MCM 사업 계약 등이 진행 중이며 내년에도 유럽·중동·아시아 지역에서 K9, 천무, 유도무기, MCS, 대공무기 등 다양한 제품의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 4~5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수주잔고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Q. 폴란드 천무 1차 계약 중 탄 매출 비중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고객사와의 협약 관계로 구체적 비중은 공개할 수 없다. 다만 탄 매출 비중이 적지 않으며 유도탄은 K9용 155mm 탄보다 밸류가 높다. 천무탄 매출은 26~27년까지 지속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Q. 장약공장(국내·해외) 증설 계획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국내에서는 모듈화 추진장약(MCS) 생산을 2배 증설 중이다. 증설분은 27년 하반기부터 매출로 반영되며 대부분 수출용이다. 수출 마진이 내수보다 높기 때문에 수출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해외의 경우 미국과 유럽이 탄 캐파를 확대해 수요를 늘리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현지화 생산을 검토하고 있으며 부지 선정 등 초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루마니아 장갑차 등 유럽 수주 파이프라인 진행은?

 

A. 한상윤 IR 담당 전무
루마니아 장갑차 사업은 빠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외교 지원이 지속되고 있으며 K9, 천무, 레드백, 대공 시스템, 모듈화 장약 등 주요 제품군의 유럽·중동·아시아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역시 노출된 수주 파이프라인을 실제 수주로 연결해 28년 이후의 성장세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해당 수주가 구체화되는 시점에 시장에 상세히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