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이지혜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대표 이상훈)는 11월 3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Vienna)에서 개최되는 바이오 유럽(BIO-Europe) 2025에 참석해 다양한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한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 유럽은 전세계 제약·바이오 기업 및 업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전문 박람회 중 하나다. 춘계와 추계 행사로 나뉘어 연 2회 진행된다. 춘계 바이오 유럽 2025는 지난 3월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다.
![[사진 에이비엘바이오]](http://www.fetv.co.kr/data/photos/20251044/art_1761879125829_33e643.jpg?iqs=0.11635876737597395) 
이번 행사에서 에이비엘바이오는 다양한 기업들과 만나 뇌혈관장벽(Blood-Brain Barrier, BBB) 셔틀 플랫폼 그랩바디-B(Grabody-B)를 비롯해 4-1BB 이중항체 면역항암제 및 차세대 ADC 기술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랩바디-B는 약물이 BBB를 효과적으로 투과할 수 있도록 돕는 셔틀 기술이다.
지난 4월 에이비엘바이오는 GSK와 최대 4조1000억원(약 21억4000만 파운드) 규모의 그랩바디-B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GSK와의 기술이전 계약 이후 그랩바디-B 관련 미팅 요청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행사 기간 동안 에이비엘바이오는 글로벌 기업들과의 심도 있는 논의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는 4-1BB 기반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T(Grabody-T)가 적용된 면역항암제의 임상 데이터를 공유할 예정이다. 그랩바디-T 기반 파이프라인 가운데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ABL111(Givastomig)은 병용요법 임상 1b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보이고 있으며,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확장 계획도 발표하는 등 병용 전략을 통해 개발 속도를 한층 높여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는 병용요법이 항암제 개발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은 만큼, 4-1BB 이중항체 전반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이비엘바이오는 듀얼 페이로드(Dual Payload) 기술을 비롯해 차세대 ADC 개발에 도움이 되는 최신 기술을 모색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신약 개발 트렌드를 파악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석할 때마다 본격적인 BBB 셔틀 시대가 도래했음을 온 몸으로 느끼고 있다. 그랩바디-B의 적용 가능 모달리티를 항체에서 RNA로 확대한 이후 보다 많은 기업들과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해 오고 있다”며 “현재 그랩바디-B는 물론 4-1BB 이중항체, 이중항체 ADC 등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개발 현황을 공유 받고 싶어하는 기업들의 요청이 지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바이오 유럽에서도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임상 및 비임상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ABL001(Tovecimig)(VEGF-A x DLL4), ABL202(ROR1 ADC), ABL301(SAR446159)(a-syn x IGF1R), ABL111(Givastomig)(Claudin18.2 x 4-1BB), ABL503(Ragistomig)(PD-L1 x 4-1BB), ABL105(YH32367)(HER2 x 4-1BB), ABL103(B7-H4 x 4-1BB), ABL104(YH32364)(EGFR x 4-1BB) 등 8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임상 프로젝트가 미국, 중국, 호주 및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다.
ABL301은 현재 후속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 스폰서를 사노피로 변경 중에 있으며, ABL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Fast Track) 지정을 받았다. 아이맵(I-Mab)과 공동 개발 중인 ABL111은 2025년 7월 ESMO GI(Gastrointestinal Cancers Congress)에서 니볼루맙(Nivolumab) 및 화학치료제 삼중 병용요법에 대한 고무적인 임상 1b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외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파이프라인이 지속 연구 개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