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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1년 만에 리딩뱅크 탈환...순익 3조1567억 ‘역대 최대’

전년 대비 8.2% 증가, 7년 만에 3조원대 진입…“신한은행 그룹 실적개선 견인”

 

[FETV=오세정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지난해 창사 이후 역대 최대 순익을 거두며 1년 만에 국내 리딩뱅크 자리를 되찾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년 만에 3조원을 넘긴 3조1567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조1567억원으로 전년에 견줘 8.2%(2379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51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 142.9% 증가했다.

 

지난해 실적은 시장 전망치인 3조1495억원보다 다소 높았을 뿐 아니라 사상 최대이기도 하다. 2011년 3조1000억원을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3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지난 2017년 KB금융그룹에 내줬던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하게 됐다. KB금융의 지난해 순익은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 급증으로 전년대비 7.3% 감소한 3조689억원에 그쳤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호실적 배경에 대해 “중소기업 및 가계부문의 균형있는 자산성장과 순이자마진(NIM)이 안정화되면서 은행이 그룹 실적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금융투자, 생명,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의 약진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이익 창출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순이자마진(NIM)이 2.10%로 전년보다 0.04%포인트 개선된 덕분에 주요 성장 동력인 이자이익이 8조5801억원으로 전년 대비로 9.4% 증가했다.

 

국내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 7.9% 늘어났으나 해외 이자이익은 31.9%나 성장하면서 해외 이자이익 비중이 전년 5.5%에서 지난해 7.5%로 확대됐다.

 

비이자이익도 전년보다 4.3% 늘어난 1조3995억원이었다. 이중 신탁부문과 금융상품 부문이 호조를 보이며 수수료 이익이 13.3% 늘어 비이자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0.53%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년 대비로 0.09%포인트 낮아졌다.

 

계열사별로 신한은행이 지난해 2조279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보다 33.1%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5194억원으로 43.2% 감소했으나 신한금융투자 2513억원, 신한생명은 1310억원으로 전년 대비로 각각 18.6%, 8.6% 증가했다.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은 1조507억원으로 4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