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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노조,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 추천

6개월 이상 보유지분 0.194% 위임 받아 금융회사지배구조법 주주제안 요건 충족

 

[FETV=오세정 기자] KB금융 노조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외이사 후보로 백승헌 변호사를 추천했다.

 

KB금융노동조합협의회와 KB금융 우리사주조합은 7일 전체 0.194%에 해당하는 주주 위임장을 받고 백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주주제안서를 이사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현행 금융사 지배구조법에 따르면 6개월 이상 보유한 지분 0.1% 이상의 주주 동의를 받으면 주주제안이 가능하다.

 

백 변호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에서 회장을 지내고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 대검찰청 검찰개혁 자문위원, 법무부 정책자문위원, 한겨레 사외이사, KBS 이사 등을 역임했다.

 

KB노조 등은 백 변호사 추천 이유로 민변 조직관리‧행정 경험, 정부 자문기구‧시민사회 활동 등에 비춰볼 때 직무수행 공정성,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다는 점을 들었다. 또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의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는 등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만 주주 대표성‧공정성‧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 ‘셀프 연임’, ‘참호 구축’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지는 사외이사후보 주주제안인 만큼 소모적인 논쟁과 표 대결보다는 지주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지주 내 조직 화합을 목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B금융은 다음달 27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을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