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재보험사 코리안리가 원종규 사장<사진>의 디지털 혁신 방침에 따라 ‘인공지능(AI)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 생성형 AI 기반 지식형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AI 인재 양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이달 1일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획실 산하 AI혁신추진단을 신설했다.
AI혁신추진단은 AI 기술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향상 방안을 마련하고 실행하는 전담 조직이다.
이번 AI혁신추진단 신설은 원종규 사장의 디지털 혁신 방침에 따른 것으로, AI 기반 업무 자동화와 생성형 AI 시스템 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머신러닝 기반의 광학문자인식(OCR), 로봇식 업무자동화(RPA) 기술을 결합해 재보험 계산서 업무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왔다.
지난해에는 기존에 시범 운영했던 특약 계산서 분류 자동화 솔루션을 거래 기업 전반으로 확대 적용했고, RPA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계약 조회 정확도와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사규와 계약서, 업무지침 등에 대한 질의응답, 검색, 요약 등을 통합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지식형 플랫폼 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해에는 내부 문서 질의응답 시스템의 검색 증강 생성(RAG) 구성과 문서 유형별 고도화 작업 등으로 품질 요건을 충족해 사전 검증 단계를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응답 성능 최적화 작업과 체계적인 RAG 적용을 통해 부서별 시스템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 밖에 코리안리는 AI 활용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AI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상시적인 내부통제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위해 실무 중심 교육 콘텐츠 개발과 다양한 주제별 교육도 병행한다. 향후 사내 인증 제도, 외부 전문 자격 취득을 연계한 AI 인재 양성을 체계화할 계획이다.
원종규 사장은 코리안리가 지난달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통해 “코리안리는 미래를 위한 또 하나의 전략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디지털 혁신을 전담할 AI 추진 조직을 신설하고, 업무 전반의 생산성 향상과 고객 서비스 품질 제고를 목표로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