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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1월 기준금리 연 1.75% 동결…시장 예상치 부합(2보)

대내외 불확실성‧한국 경제지표 부진 우려 반영

 

[FETV=오세정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통위는 24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수출 둔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기 하강 우려감이 커진 점을 반영해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한미 금리역전 차이가 현재의 0.75%포인트에서 더 벌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커진 점도 기준금리 동결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30일 1년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11월 금통위에서 1년 만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상황에서 경제 영향 등을 지켜보는 ‘숨고르기 구간’이고, 대내외 경기 둔화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특히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압도적인 ‘동결’ 전망이 나왔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9∼14일 104개 기관의 채권 관련 종사자 200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9%가 이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끌었던 수출이 감소세로 접어들고 투자 부진도 계속되는 등 각종 경제 지표에 경고음이 울린 탓에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예상이 많았다.

 

한은이 이날 오후에 발표하는 ‘2019년 경제전망’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2.6%로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민간 연구기관들은 올해 성장률이 2%대 중반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