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주영 기자] 정밀의료 유전체 분석 기업 GC지놈(옛 녹십자 지놈)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공모에 나선다. 2024년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기술력과 사업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GC지놈은 400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며 4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공모가는 1주당 1만500원으로 확정됐다.
![GC지놈 IPO 개요. [자료 GC지놈 IR]](http://www.fetv.co.kr/data/photos/20250522/art_17483245216848_0f0a39.png)
공모자금은 정밀 유전체 진단 기술 기반 R&D와 미국, 일본 등 주요 시장 확대에 활용될 예정이다. GC지놈은 ‘지니프트(G-NIPT)’와 ‘아이캔서트’ 등 주요 검사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시장에는 일부 제품을 이미 출시했고 미국 진출은 준비 중이다. 베트남 하노이 유전자 검사센터 설립 등도 계획하고 있다.
GC지놈의 2024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258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2억원 수준이다. 당기순손실은 12억569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적자폭이 확대됐다. R&D 투자에 따라 손실이 확대됐지만 전반적인 매출총이익률은 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GC지놈은 임상유전체분석과 액체생검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으로 기술특례 상장을 통해 수익성이 아닌 기술력과 성장성을 근거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외부 기술평가기관 두 곳의 평가를 통과했으며 2025년 3월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공모를 통해 주식 분산 요건을 충족하면 상장이 가능하다.
GC지놈은 현재 산과 검사, 암 검사 등 300종 이상의 유전체 검사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의 국내 유전체 진단 기업들이 한 자릿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진 것과 비교할 때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회사는 국내 검사업체와 차별화된 검사 라인업과 기술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진출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상장 이후 수익성 개선 시점은 2025~2026년으로 전망된다. IR자료에는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30% 이상으로 제시돼 있으며 사업 구체화 단계에 따라 베트남, 일본 등 현지 수익화 기반도 확대될 계획이다.
기창석 GC지놈 대표이사는 “GC지놈은 300종 이상의 다양한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900개 이상의 병∙의원에 제공하며 안정적인 매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실적과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가며 글로벌 탑 티어 액체생검·임상유전체 분석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GC지놈 관계자는 “이번 IPO는 R&D 및 해외 시장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자금 조달 목적이 크다”며 “2025년 1분기 실적은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기술력과 글로벌 전략을 통해 중장기적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