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민석 기자] 한국IR협의회 산하 기업리서치센터는 지난달 발간한 기업 분석보고서를 통해 현대차증권이 올해 연간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27.1% 증가한 수준이다.
센터는 현대차증권의 올해 당기순이익도 522억원으로 추정하며, 지난해에 비했을 때 43.5%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긍정적인 전망 배경으로는 상품 운용 수익 확대, IB(기업금융) 부문 대손충당금 적립과 관련 손실 감소를 꼽았다.
기업리서치센터 측은 "PI(자기자본투자) 부문에서의 견조한 실적,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반영으로 현대차증권의 상품 운용 수익은 지난해 대비 66.9%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현대차증권의 채권 보유 규모는 약 8조원 수준이다. 금리가 0.01%포인트(p) 하락할 경우 약 3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이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요즘, 수익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센터 측은 "현대차증권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누적 총 1703억원 수준의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적립해 왔다"며 "올해부터는 IB 관련 대손 비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도 분석했다.
주주환원도 확대될 것으로 평가했다. 올해 현대차증권의 예상 배당금은 주당 290원으로 추정했다. 이에 현대차증권 연간 배당수익률은 지난해 2.4%에서 4.8%로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해당 기업 분석과 관련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 기조와 자기자본을 활용한 수익 다각화 전략으로 안정성, 수익성을 동시 추구 중"이라며 "앞으로도 양호한 실적을 기반으로 밸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