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백화점]](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103/art_15479527327879_39abb6.jpg)
[FETV=최남주 기자]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에선 정육과 건강식품 등의 설 선물세트로 인기 상한가를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백화점은 설 선물세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6.7% 신장했다. 특히 이 기간 정육 선물세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365.1%) 신장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했다.전체 매출에서 정육 선물세트가 차지하는 비중도 29%로 지난해 같은 기간(18.7%)보다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데다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10만원 이하 선물 세트 가운데 상대적으로 고가인 정육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정육 선물세트 매출은 2017년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 소폭 하락했지만, 지난해에는 법 시행 이전인 2016년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롯데백화점은 올해 설 정육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0%가량 늘리고 전체의 20%를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으로 구성했다. 홍삼과 수삼 같은 건강식품의 인기도 정육 못지않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설 선물세트 판매를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매출이 52.3%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건강식품 매출이 75.7%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 매출은 91.8%, 토종꿀은 78.5%, 수삼은 71.2%, 건강보조제는 61.7%의 신장률을 각각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건강 관련 상품 물량을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리고 이진수 장인이 설악산에서 1년에 한 번 채취한 토종 벌집을 숙성해 만든 토종꿀은 30개 한정으로 단독 판매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설부터 건강식품 선물세트가 가파르게 성장해 한우 선물세트 신장률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설과 추석 모두 건강관련 선물세트는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예년엔 홍삼과 멀티비타민에 치우쳤던 매출도 꿀과 수삼, 건강음료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신세계는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건강관련 선물 품목을 지난해 설보다 15% 늘리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시드르 나무에서 채취한 꿀 등을 단독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