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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IMA 열심히 추진하겠다"

9일 행사 후 최초로 IMA 추진의지 밝혀
미래에셋證과 IMA '1호 경쟁' 본격화

[FETV=박민석 기자]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가 IMA(종합투자계좌) 추진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 요건을 충족한 미래에셋증권과 IMA '1호' 타이틀을 두고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 대표는 9일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CEO 간담회' 종료 후, 기자의 IMA 추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가 IMA 인가 추진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금을 회사채, 기업 대출 등 다양한 투자처에 운용해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이다. 발행어음과 달리 원금을 보장하고, 한도가 높다는 장점이 있다. 

 

금융당국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부터 IMA 종투사 신청을 받아 연내 지정할 계획이라 발표하며, 세부 IMA 가이드라인도 공개했다. 가이드라인 주요 내용은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인 증권사가 IMA 인가 대상이며, 인가를 받을 경우 자기자본 300% 이내에서 IMA와 발행어음을 통합 운용할 수 있다는 것. 

 

이 같은 IMA 요건을 충족하는 증권사는 국내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두 곳뿐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IMA 추진 의지를 밝히고, 인가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반면 한국투자증권은 그간 공식적으로 IMA 관련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으나, 이날 김 대표의 발언으로 두 증권사의 IMA 1호 타이틀을 얻기 위한 경쟁구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구체적인 IMA 인가 신청 시기와 전담 조직 구성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