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1 (화)

  • 맑음동두천 14.1℃
  • 맑음강릉 13.9℃
  • 맑음서울 14.5℃
  • 맑음대전 16.1℃
  • 맑음대구 15.0℃
  • 구름조금울산 10.5℃
  • 맑음광주 13.4℃
  • 구름조금부산 12.4℃
  • 맑음고창 11.1℃
  • 맑음제주 13.4℃
  • 맑음강화 8.6℃
  • 맑음보은 15.7℃
  • 구름조금금산 16.0℃
  • 구름조금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JB금융, 이사회 역할 확대...내부통제 '고삐'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 신설, 사외이사 후보 김용환 '내부통제' 강점
대표이사 내부통제 이행 관리·감독 책임 추가 "잠재적 리스크 예방"

 

[FETV=임종현 기자] JB금융그룹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이사회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한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됨에 따라 이사회의 책임 소재를 강화하려는 조치다.

 

이사회 산하에 '내부통제위원회'도 신설한다. 또한 내부통제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새로 영입해 힘을 실을 예정이다.

 

JB금융은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안건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자료를 주주들에게 별도 배포했다. JB금융은 이날 주총에서 김기홍 사내이사 재선임 건과 정관변경의 건 등을 상정한다. 자료에는 각 안건에 대한 배경 설명과 의인 상정 배경 등을 담았다. 주주들의 의안 이해도를 높여 더 많은 찬성표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말 기준 JB금융의 주주 구성을 보면 삼양사가 14.28%로 가장 높다. 그 외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 14.18%, 오케이저축은행 외 10.49%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 소액투자자 비중은 42.85%다.

 

우선 김기홍 현 JB금융 대표이사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는 추천 사유로 JB금융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그룹의 현 성장세를 유지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틈새시장을 공략을 고도화하는 등 향후 3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나갈 최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정관 변경의 건에는 이사회 역할 강화 내용 등이 담겼다. JB금융은 책무구조도 도입 등 금융권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 내용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사회는 내부통제 및 위험관리 정책의 수립과 감독 역할을 확대한다. 대표이사의 내부통제 이행을 총괄적으로 관리·감독하는 책임도 추가된다. 아울러 내부통제 감시 기능 강화를 위해 이사회 내 내부통제위원회가 신설된다. JB금융 관계자는 "내부통제위원회는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바로 신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고경영자 등 임원별 책임과 제재 근거를 명시한 문서다. 횡령·배임 등 금융사고에 대한 내부통제 책임을 사전에 지정해 금융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

 

금융업권 전반적으로 내부통제 강화가 요구되는 만큼 JB금융은 내부통제 관련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도 영입했다. JB금융은 한국수출입은행과 NH농협금융지주 수장을 지낸 김용환 전 회장을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김 후보는 행정고시(2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을 거쳐 수출입은행장, 농협금융 회장을 역임했다.

 

JB금융 이사회는 "후보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감사위원으로서 경영진의 업무 감독, 내부통제 시스템, 소비자보호 분야 등의 업무를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추천 배경을 밝혔다.

 

JB금융은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내부통제 시스템을 강화함으로써 최근 금융권 사고의 유사사례가 당사에서 발생할 수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 잠재적 리스크를 사전에 예방해 신뢰성 있는 경영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