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맑음동두천 2.4℃
  • 맑음강릉 4.9℃
  • 맑음서울 6.6℃
  • 맑음대전 4.9℃
  • 맑음대구 4.4℃
  • 맑음울산 5.2℃
  • 맑음광주 6.1℃
  • 맑음부산 6.9℃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8.1℃
  • 맑음강화 1.3℃
  • 맑음보은 0.9℃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1.9℃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3.6℃
기상청 제공


유통


KT&G, 해외신공장‧신소재개발 ‘제조·전략’으로 헤쳐 모였다

조직개편 통해 총괄부문 직속 '단' 일부 해체
해외신공장은 제조본부, 신소재는 전략기획으로
수출은 해외사업본부, 영업본부는 국내사업

 

[FETV=김선호 기자] KT&G가 지난해 총괄부문 직속 조직인 해외신공장건설단과 신소재개발단을 해체하고 기존 제조본부와 기획전략본부로 이관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에 설립 중인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이뤄진 조직개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최근 KT&G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CEO)-총괄부문 산하에 위치했던 해외신공장건설단과 신소재개발단이 조직도에서 사라졌다. 이에 대해 KT&G는 카자흐스탄과 인도네시아의 신공장 가동을 앞두고 지난해 해외신공장건설단을 신공장건설센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제조본부로 이동 후 프로젝트 종결에 따라 올해 해당 센터를 폐지하고 인니신공장건설팀을 신설했다.

 

먼저 방경만 KT&G 대표 사장은 지난해 초 취임 직후 아태(아시아‧태평양)본부와 유라시아본부에 자체 전략실, 마케팅, 영업실 등을 구성하는 등 각 본부를 독립기업 체제로 전환시켰다. 그 이전까지 해외 사업은 글로벌본부에서 도맡는 구조였다.

 

아태본부와 유라시아본부가 생기면서 이에 맞춰 아태생산본부와 유라시아생산본부도 이어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현지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는 동시에 각국에 맞는 영업전략 등을 수립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해외신공장건설단도 제조본부로 이동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태본부장은 이정진 전무, 유라시아본부장은 조재영 전무가 맡고 있다. 이 전무는 KT&G 대구본부장, 북서울본부장, 감사단장을 거쳐 현직에 올랐다. 조 전무는 해외법인사업실장, 미국법인장, 글로벌본부장을 거쳐 유라시아본부장에 선임됐다.

 

아태생산본부장을 맡은 장재홍 전무는 품질관리실장, 인니공장장을 거친 임원이다. 유라시아생산본부장인 임준한 전무 또한 KT&G에서 신탄진공장 운영실장‧생산실장, 광주공장장을 거치며 오랜 기간 제조분야에 몸담은 임원이다.

 

이 가운데 올해 중에 카자흐스탄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인도네시아 2‧3공장도 건립 중이다. 이를 앞두고 KT&G가 해외신공장건설단을 해체하고 이를 각 지역의 전문 조직에 이관시키는 조직개편을 단행한 셈이다.

 

이러한 조치가 이뤄지면서 기존 글로벌본부는 해외사업본부로 변경하고 수출에 집중하는 구조가 됐다. 해외사업본부와 함께 영업본부도 국내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했다. 영업분야를 수출과 내수 시장에 맞춰 전문화한 양상이다.

 

이와 함께 신소재개발단은 전략기획본부로 이동했다. KT&G의 신소재개발단장이었던 신태철 상무가 신소재개발센터장으로 선임된 후 전문적인 영역을 넓힌 것으로 보인다. 개발한 신소재를 제조에 적용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KT&G 관계자는 “해외신공장이 완공 단계에 접어들면서 신공장건설센터를 폐지하고 인니신공장건설팀을 신설했다"며 "신소재개발단 또한 명칭을 신소재개발센터로 변경하고 전략기획본부로 이동하면서 업무 시너지를 높여 나가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