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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갈 길 먼 ‘톱2’…한화·교보 순익 격차 확대

신한라이프, 작년 순익 5337억원
한화 7206억원·교보 6987억원
격차 1600억~1800억원대 확대
이영종 사장 “영업경쟁력 혁신”

 

[FETV=장기영 기자] 생명보험업계 2위 자리를 노리는 신한라이프와 자리를 사수해야 하는 한화생명, 교보생명간 당기순이익 격차가 지난해 더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 3년차인 올해 이영종 사장의 영업경쟁력 혁신 전략을 바탕으로 추격 속도를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2024년 당기순이익은 5337억원으로 전년 4819억원에 비해 518억원(10.7%) 증가했다.

 

신한라이프의 보험이익은 6719억원에서 6640억원으로 79억원(1.2%) 줄었으나, 투자이익은 656억원에서 1544억원으로 888억원(135.4%) 늘었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보험이익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이자·배당수익 증가에 따라 금융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신한라이프는 지난해 이 같이 실적 개선에 성공했지만, 2위권 대형사인 한화생명,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더 확대됐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한화생명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7206억원으로 전년 6163억원에 비해 1043억원(16.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교보생명의 당기순이익은 6322억원에서 6987억원으로 665억원(10.5%) 늘었다.

 

이에 따라 신한라이프와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한화생명이 1344억원에서 1869억원으로, 교보생명이 1503억원에서 1650억원으로 확대됐다.

 

신한라이프는 2023년 1월 이영종 사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생명보험업계 톱2를 목표로 내걸었다. 이는 기존 대형사 한화생명, 교보생명을 꺾고 1위 삼성생명에 이어 2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의미다.

 

그러나 2위 자리 사수에 나선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역시 실적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한화생명과 신한라이프의 지난해 12월 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각각 9조1091억원, 7조2268억원으로 2조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신한라이프는 IFRS17 시행 3년차인 올해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추격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영종 사장은 지난 1월 ‘2025년 영업전략회의’에 참석해 올해 경영전략 슬로건 ‘톱2를 향한 질주, 밸류업 투게더(Value-Up, Together)’를 발표하면서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영업경쟁력 혁신을 통해 가장 다르게, 빠르게 성장하는 회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핵심 과제로는 ▲영업채널 차별화 ▲상품 및 언더라이팅 역량 강화 ▲영업 지원을 위한 마케팅 확대를 제시했다.

 

이 사장은 “지난 2년간 이어온 영업경쟁력 혁신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채널별 특화 상품과 혁신 상품을 적시에 제공하는 등 영업 활성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조직 확장과 더불어 업무 절차 개선, 채널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신계약 가치를 증대해 나가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