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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익 7000억' 내건 JB금융...'비은행 성장'에 달렸다

올해 순익 가이던스 7050억원 제시...전년比 4.1%↑
은행 소폭 성장, 캐피탈·운용사 두 자릿수 성장 전망
글로벌 순항...대출상품·주담대 등 수익 창출 기대

 

[FETV=임종현 기자] JB금융지주가 올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또 한 번 뛰어넘는다는 목표다.

 

JB금융은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예상 전망치)로 705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6775억원)보다 4.1%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가이던스에서 눈에 띄는 점은 비(非)은행 부문의 성장이다. 은행 부문은 소폭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비은행 부문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고려하면 올해 가이던스 달성을 위해서는 비은행 부문의 성장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JB금융이 발표한 2024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7050억원이다. 은행 부문은 전년(5166억원) 대비 0.07% 증가한 5170억원, 비은행 부문은 전년(2294억원) 보다 13.7% 늘어난 2610억원으로 전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의 올해 순이익 가이던스는 전년(221억원) 대비 2.8% 감소한 2150억원, 광주은행은 전년(2927억원) 대비 3.2% 증가한 3020억원이다.

 

두 은행의 순이익 전망치가 엇갈리는 주된 이유는 연체율 차이로 분석된다. 전북은행의 연체율은 1.26%로 광주은행(0.86%) 보다 상대적으로 높다. 이에 전북은행은 적극적인 영업 확대보다는 리스크관리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은행인 JB우리캐피탈의 순이익 예상 전망치는 전년(2239억원) 대비 13.4% 증가한 2540억원, JB자산운용은 전년(55억원) 보다 27.2% 늘어난 70억원이다. 특히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또 한 번 최대 실적 경신을 예고했다.

 

JB우리캐피탈은 중고차·투자금융 등 고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경쟁이 심화되는 신차승용보다는 수익성이 높은 중고승용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기업금융(IB)·투자금융, 개인신용대출을 중심으로 비자동차금융 사업분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JB금융 관계자는 "은행도 성장을 이어가겠지만, 지난해 실적을 보면 캐피탈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며 "올해 역시 캐피탈 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업도 순항할 것으로 봤다. JB금융은 프놈펜상업은행(PPCBank), JB캐피탈 미얀마, JB증권 베트남, JB프놈펜자산운용을 손자회사로 두고 있다. 그룹 글로벌 순이익은 408억원으로 전년(329억원) 보다 24.0% 증가했다.

 

글로벌 계열사 순이익을 보면 PPCBANK가 383억원으로 전체의 93.9%를 차지했다. 이어 JB캐피탈 미얀마가 22억원, JB증권 베트남이 3억원을 기록했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작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얀마에 있는 캐피탈 자회사는 이제 턴어라운드가 충분히 된 상태"라며 "미얀마에서 한국에 진출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출 비즈니스를 신상품으로 추진하고 있고 곧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트남에 있는 증권사의 경우 주식담보대출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올해를 분기점으로 해서 수익이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캄보디아 PPCBank는 올해 중 4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