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장명희 기자] (사)외식프랜차이즈진흥원과 맥세스컨설팅이 공동 주관하는 ‘제93회 MICC 세미나’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세미나는 급변하는 프랜차이즈 산업 환경 속에서 가맹본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과 2025년 실행 트렌드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하드콜(Hard Call)의 시대, 새로운 대응 전략 필요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현재 프랜차이즈 산업은 하드콜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 종식 이후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기존의 성장 전략만으로는 더 이상 생존하기 어렵다”며, 프랜차이즈 본부가 새로운 환경에 맞춰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드콜 시대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존의 안정적인 운영 방식이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은 상황을 의미한다. 서 대표는 “가맹본부는 기존 방식대로만 운영해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브랜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행 중심의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5 실행 트렌드 ‘S.N.A.K.E’ 소개
이번 세미나에서는 2025년 프랜차이즈 시장의 핵심 트렌드를 분석한 ‘S.N.A.K.E’ 전략이 소개됐다. 서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부는 단순한 가맹점 확장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브랜드의 차별성과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가맹 상품 표준화’, ‘본부 시스템 구축’, ‘브랜드 지속 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가맹본부가 운영 방식과 비즈니스 모델을 재정비해야 하는 시점임을 강조했다.
소규모 본사의 가능성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전략
세미나에서는 또한, 전국적으로 ‘읍’과 ‘면’ 단위의 지역에서 시작하는 소규모 본사가 오히려 더 큰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 서 대표는 “소규모 브랜드가 기존 대형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가맹점 모집 방식과 브랜드 인지도 확보 전략을 차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위해 가맹본부는 기존의 온라인 광고나 유튜브 홍보에만 의존하기보다, 기존 가맹점주의 추천과 점주 관리 강화를 통해 신뢰 기반의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실제로, 기존 가맹점주의 추천을 통해 가맹 계약이 이루어진 브랜드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가맹점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테크와 새로운 소비 패턴에 대한 전망
또한, 최근 주목받고 있는 푸드테크 트렌드에 대한 분석도 이루어졌다. 서 대표는 “푸드테크는 중요한 변화이지만, 이를 맹목적으로 도입하는 것보다 브랜드에 맞는 적절한 활용이 필요하다”며, 푸드테크는 보조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해야 하며,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은 여전히 차별화된 운영 전략과 고객 만족에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비 패턴의 변화로 인해 외식 시장에서 BLTD(1일 4식, Breakfast-Lunch-Tea-Dinner) 구조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며, 이에 대한 프랜차이즈 본부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공유됐다.
향후 MICC 세미나 및 교육 과정 안내
맥세스컨설팅은 매월 MICC 세미나를 통해 프랜차이즈 산업의 최신 이슈를 분석하고, 본부 운영자들에게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오는 2월 22일부터 ‘제41기 맥세스 실무형 프랜차이즈 전문가 과정’을 개설해 보다 심층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MICC 세미나는 하드콜 시대를 맞아 프랜차이즈 본부가 생존하고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MICC 세미나는 지속적으로 업계 관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며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에 기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