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현원 기자] SC제일은행은 상반기 전년 동기보다 2.3% 증가한 당기순이익 2086억원을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에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 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했던 것의 기저효과가 당기 이자이익 감소 및 충당금전입액 증가로 상쇄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자이익은 고객여신 규모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의 0.18%포인트 하락으로 전년 동기보다 4.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외환/파생상품관련 이익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4.1% 늘었다.
영업비용의 경우 선별적 비용 집행과 철저한 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증가로 전년 동기보다 4.8% 증가한 4574억원을 기록했다. 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보다 104.0% 증가한 101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로 티몬/위메프 사태 관련 충당금 추가 적립 및 파생상품 관련 미수금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인한 결과다.
6월 말 자산 규모는 전년 12월 말보다 10.0% 증가한 94조42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 및 외환파생상품 자산 증가로 인한 결과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6%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61%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동기 대비 29.76%포인트 하락한 181.41%를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상승했다.
BIS 총자본비율(CAR)과 BIS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21.35%, 18.12%로 전년 12월 말 대비 1.62%포인트 및 2.05%포인트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