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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롯데물산 ‘롯데리츠와 거래’서 주목받는 日 롯데홀딩스

롯데리츠 유상증자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 실탄 확보
롯데물산 안정적 수익 '배당' 가능↑, 롯데홀딩스 이익으로 연결

 

[FETV=김선호 기자]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는 롯데리츠(LOTTE REIT Co·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주식회사)와 자산 거래를 통해 롯데물산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롯데물산의 수익성 강화되면 향후 배당 지급 여력을 갖추게 된다.

 

배당이 실시되면 롯데물산의 지분 60.1%을 보유한 최대주주 일본 롯데홀딩스가 가장 큰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 지분은 호텔롯데가 32.83%, L제3투자회사가 5.25%,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82%를 지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츠가 조만간 유상증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츠는 부동산의 취득·관리·계량·처분과 임대차·개발 등의 방법으로 자산을 투자·운용해 수익을 얻는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리츠의 보유 자산은 롯데백화점 강남점·구리점·광주점·창원점·안산점·중동점, 롯데아울렛 청주점·대구율하점·이천점, 롯데마트 의왕점·장유점·춘천점·계양점·경기양평점, 롯데마트몰 김포물류센터, 코람코더원강남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우선주) 등이다.

 

이를 보면 대부분의 자산이 롯데쇼핑 점포 등 유통과 관련성이 높다. 이번에 유상증자로 호텔·오피스로 투자 자산 포트폴리오를 늘려나가겠다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롯데리츠가 유상증자로 모집한 자금을 통해 계열사인 호텔롯데로부터 자산을 인수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롯데물산이 개발한 부동산을 롯데리츠가 매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는 롯데물산이 향후 롯데웰푸드의 영등포공장, 롯데칠성음료의 서초동 음료공장을 매입해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롯데리츠가 보유한 자산을 롯데물산이 관리·운용,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도 주요하게 거론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물산과 롯데리츠 간의 거래로 롯데그룹 내 자산가치를 더욱 높이는 등의 전략이 가동되고 있는 중이다.

 

롯데물산을 중심으로 보면 그동안 2021년 롯데자산개발의 공유오피스 사업을 인수하고 롯데쇼핑과 호텔롯데가 보유한 잠실 롯데월드타워 및 월드몰 지분을 전부 매입하는 등에 집중했다. 2022년에는 베트남의 롯데센터 하노이 운영법인 지분을 계열사로부터 취득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발생한 연결기준 매출은 470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수치이기는 하지만 영업이익은 반대로 6,3% 증가한 965억원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창출되는 가운데 판관비을 절감하면서 수익성이 강화됐다.

 

이러한 실적에도 불구 롯데물산은 주주에게 배당을 실시한 적이 없었다. 보유 자산을 확대하는 등 투자에 무게를 뒀기 때문에 배당 등에 의한 자금 유출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롯데리츠와 거래로 자금 유입이 이뤄지면 배당을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롯데물산의 지분구조를 살펴보면 일본에 위치한 롯데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위치해 있다. 현금배당이 이뤄질 시 이에 따른 이익을 가장 많이 얻을 곳으로 보인다. 물론 배당 이외에도 롯데물산의 기업가치가 높아질수록 롯데홀딩스가 지닌 투자지분 등 자산 규모도 커지게 된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부동산 등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의 검토 사항은 없지만 그룹이 보유한 자산을 재개발하는 경우 여러 협업 등을 진행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물산과 롯데리츠 간 거래 내역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