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CI. [사진=아워홈 제공]](http://www.fetv.co.kr/data/photos/20240625/art_17187587015497_72f5fe.jpg)
[FETV=박지수 기자] 총수 일가(家) 남매 간 경영권 분쟁을 겪었던 아워홈의 새 대표이사에 장녀인 구미현씨가 선임됐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전날(18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창업자 고(故) 구자학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미현 이사를 선임하는 등 신규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는 부회장에 선임됐다. 경영총괄사장으로는 구자학 회장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본부장(CFO)을 지낸 이영표 전 실장이 선임됐다. 구 회장이 기업 경영 경험이 없는 점을 고려해 회사 안정을 도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가 아워홈 경영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 대표는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과 손잡고 지난달 31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막냇동생인 구지은 전 아워홈 대표를 밀어내고 경영권을 손에 넣었다.
이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회사 안정과 경영진 신뢰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임직원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사 안정을 위해 경영진 교체 때마다 상투적으로 시행했던 대대적 조직개편 등을 시행하지 않을 것이며, 신규 경영진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마련해 신뢰를 쌓겠다”고 했다.
이 사장은 또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기존 수립해 놓은 경영목표 및 사업계획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진행 중인 업무가 중단, 지연되지 않도록 하겠다”면서 “기존 경영진과 임직원이 합의한 평가∙보상안 등을 유지해 임직원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자학 선대회장님 창업정신을 이어 임직원이 주인인 회사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다”며 “현 상황을 빠르게 안정시키고 온전히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도 했다.